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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본격 추진… 위기가구 발굴·지원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28 11:04
원주시 슬로건

원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사회적 고립 및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안녕하세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사회구조 변화로 위기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소통방식 변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원주시의 기초생활수급권자는 5년 전보다 9.5% 증가했으며, 노인 인구는 22.8% 늘었다. 또한 단전·단수가구와 건강보험·국민연금 체납 가구도 증가해 현재 6만9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는 7만3994가구로 전체 가구의 42.5%를 차지해 전국 평균(34.5%)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아무 탈 없이 편안한지 이웃끼리 안부를 묻는 인사 나누기부터 시작하자'는 취지로 '안녕하세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올해 2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부터 지원, 재고립 방지까지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위기가구 조기발굴 △스마트 기술 활용한 위기상황 선제 대응 △고립 해소를 위한 관계망 형성 △가구 특성별 맞춤형 통합지원 △민관협력 주민 참여사업 확대 등 5대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총 36개 세부사업을 운영한다.




우선, 위기가구 조기발굴을 위해 25개 읍면동 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우리동네 돌봄단'을 구성하고, 공인중개사·관리사무소·집배원·복지도우미 등과 협력해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또한, 원주 희망복지지원단을 운영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개별 욕구와 고립 위험도를 진단한 뒤 맞춤형 통합 지원과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도 강화된다. 120여 가구를 대상으로 IoT(사물인터넷) 기반 전기 사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안부를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독거노인·장애인을 위한 응급알림서비스와 AI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대화하는 'AI 안부확인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구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긴급지원 △희망의 집수리 △저장강박 가구 클린케어 △에너지바우처 및 연탄쿠폰 △청년 맞춤형 자립 및 정서지원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취약계층 건강관리 및 안부확인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웃 간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한마디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돌보는 따뜻한 원주시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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