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사진=래코드
편의점과 식품 기업에 이어 패션계에서도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흑백요리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부문인 코오롱FnC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의 브랜드 캠페인에 인기 요리경연 프로그램이었던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안성재 셰프를 참가시켰다.
래코드의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디클레어 유어셀프(Declare yourself)'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안 셰프를 첫 번째 협업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코오롱FnC는 설명했다.
안 셰프와 래코드 캠페인 작업을 통해 지난 2012년 브랜드 출범 이후 13년 동안 쌓아온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원단 재활용 노하우와 경쟁력을 '셰프복 제작'에 적용할 예정이다.
래코드의 셰프복은 전통 디자인에 현대 감각을 더한 풀오버 스타일로, 미적 부분보다 셰프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데에 중점을 뒀다.
주방의 좁은 공간에서 셰프가 움직이는 모든 동선을 고려해 가장 활동량이 많은 팔, 등, 겨드랑이, 목에 가해지는 셰프복의 불편 요소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가령, 셰프복의 소매는 플레이팅을 할 때 음식에 닿지 않도록 끝부분의 커프스를 두껍고 길게 제작해 손쉽게 접어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좌측 소매 부분에는 펜슬 포켓을 만들었다. 또, 등 뒤에 맞주름과 사이드 슬릿을 추가해 허리를 굽히는 동작에서 셰프복이 몸에 꽉 끼는 불편함을 없앴다. 겨드랑이 부분은 야구 유니폼처럼 절개 디테일의 벤틸레이션(땀받이)으로 쾌적함과 통기성을 높였다.
이밖에 목 부분 디자인은 목과 얼굴에 옷이 닿는 거추장스러움을 없애고자 세로 모양으로 4개의 버튼을 달았고, 스탠드 칼라의 높이와 경사 각도는 물론 앞치마 끈으로 목이 쓸리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셰프복을 완성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래코드는 안성재 셰프의 유니폼 외에도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의 역할에 맞춘 셰프복, 홀 유니폼, 앞치마 등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래코드는 단순한 협업에서 그치지 않고 주인공으로 선정된 인물의 진정성을 담은 인터뷰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래코드 관계자는 “안성재 셰프를 시작으로 각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펼쳐가는 인물들과 협업해 래코드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래코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