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미 달러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원/달러 환율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 전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4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9.70원을 나타내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으로 약세를 보인 데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5원 하락한 1450.5원에 개장했다.
원화 환율은 그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1430원후반~1440원대에 유지해왔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주문을 읽는 도중 원화 환율은 1431원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헌재의 파면 결과가 나오자 환율은 1443원대 수준으로 순식간에 치솟았다.
간밤 달러 가치는 크게 뜰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장중 최대 2.1% 하락, 2005년 첫 등장 이후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또 옵션 데이터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 전망으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헤지펀드들은 달러 가치가 특히 유로화와 일본 엔화 대비 크게 떨어질 것이란 방향에 베팅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달러인덱스 선물은 101.632을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