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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군사분계선 침범, 결코 용납 못 해”… 강원도, 긴급 안보대책회의 가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9 12:00
긴급 안보대책 회의

▲김진태 도지사는 9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긴급 안보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강원도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8일 북한군 10여 명이 강원 지역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하는 입장을 밝히고, 도민 안전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강원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은 국민의 생명과 국토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와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경계 태세를 최고조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9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긴급 안보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여중협 행정부지사, 재난안전실장, 행정국장, 자치경찰지원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군 측에서는 2군단 통합방위과장이 함께했다. 접적지역 5개 시군(철원, 양구, 인제, 고성, 화천)은 영상으로 참석했다.




긴급 안보대책 회의

▲김진태 도지사는 9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긴급 안보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강원도

김진태 지사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이번 건은 다분히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북한군이 평소 작업하던 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 해를 거듭할수록 군사분계선 침범 도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특히 4월 4일 탄핵선고 당일 북한의 김정은이 특작부대를 방문해 시가지 침투 훈련을 참관한 점 등 여러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길을 잃은 실수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이는 매우 개탄스러운 인식"이라며 안보에 대한 안일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번 도발은 남측의 대응태세를 떠보려는 동시에 내부 혼란을 부추기기 위한 행위다. 앞으로 이러한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북한은 추가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면 꿈도 꾸지 말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도에서는 도발 행위 재발 우려 등에 따라 앞으로 유관기관, 접적지역 시군과 긴밀히 협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또한, 비상연락망과 통신시설 등을 재점검하며 도민 안전과 안보 유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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