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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전관리도’ 세계유산 등재로 산림녹화 역사적 기여 조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0 12:40

전체 기록물의 28% 기여
김 지사 , “산림도 경제... 선배들이 이룩한 산림녹화의 성과 훼손하지 않으며 경제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

▲김진태 도지사가 지난 17일 열린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청에 보관 중인 화전관리도는 1974년 강원도지사와 산림청장, 도내 21개 시장‧군수, 읍면동장이 연대책임을 확약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문서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산림녹화기록물'의 핵심 증거자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책임행정의 실천사례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도는 1960년부터 1991년까지 제출한 2700건의 자료를 통해 전체 등재기록물 중 28%를 차지하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번 등재를 기념해 지난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임상섭 산림청장,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주한독일대사를 포함한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은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키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 산림녹화의 전 과정을 담은 귀중한 기록물이다. 등재기록물은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우표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등재로 산림녹화기록물이 훈민정음,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그 많은 기록물 중 3분의 1이 강원도에서 제출된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화전관리도는 책임행정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서"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또한 복지조림조합 관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기록물들은 6.25전쟁 이후 황폐했던 국토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되살려낸 산림녹화의 전 과정을 생생히 담고 있다.


김 도지사는 “이제는 산림도 경제다. 선배들이 이룩한 산림녹화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색케이블카, 전국최초 산림이용진흥지구 조성 등 친환경 산림활용사업을 통해 산림을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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