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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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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롯데월드, 5월 놀이공원 키워드는 ‘캐릭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4 16:44

5월 가정의달 앞두고 글로벌 IP와 협업 테마파크 손님맞이
에버랜드 튤립축제, 헬로키티·포차코 ‘산리오 캐릭터’ 등장
롯데월드, 포켓몬 어드벤처 캠프·보노보노 아쿠아리움 조성

에버랜드 튤립축제

▲오는 5월 11일까지 열리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튤립축제에서 산리오 캐릭터로 분장한 축제진행직원들이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대표 테마파크들이 나란히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에버랜드는 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 캐릭터로, 롯데월드는 포켓몬·보노보노 캐릭터와 협업해 마치 인기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만드는 놀이공원으로 가족단위 손님을 유혹한다.


에버랜드는 튤립축제에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헬로키티, 포차코, 시나모롤, 쿠로미 등을 튤립 포함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과 함께 선보였다. 오는 5월11일까지 열리는 축제에는 지난 3월21일 시작 후 한 달 동안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방문객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산리오 캐릭터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포시즌가든에서 산리오 캐릭터의 인형탈을 쓴 직원들이 매일 2회씩 공연을 펼치고, 가든테라스는 산리오 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시나모롤, 헬로키티 치킨샐러드 등 13종의 캐릭터 특선 메뉴가 판매 중이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튤립축제에 참가한 한 가족이 산리오 캐릭터 굿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시나모롤 팝콘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테마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굿즈도 인기다.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시나모롤 팝콘통'은 한 달 동안 약 1만개나 팔렸다.




튤립축제 종료 후 장미축제가 그 뒤를 잇는다. 오는 5월16일 개막해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장미축제 '로즈 가든 로열 하이 티'(Rose Garden Royal High Tea)는 720품종 300만 송이의 형형색색 장미로 가득 채워진다.


특히, 올해 장미축제는 1985년 시작 이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객들이 사진을 공모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40년 동안 에버랜드에서 만든 추억을 소환해 새로운 선물로 다시 전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리오 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 매출이 지난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며 “오는 5월에는 '포차코 팝콘통'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봄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포켓몬의 피카츄 캐릭터 분장쇼를 즐기고 있다.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는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의 성격에 맞춰 각기 다른 캐릭터로 고객을 맞이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 캠프'라는 제목으로 캠프 콘셉트에 맞춰 공간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며 테마파크를 즐기는 방식이다.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거나 풍선비행 놀이기구에 탑승해 숨겨진 포켓몬을 찾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한정판 리워드를 제공한다.


오는 5월25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8마리 피카츄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당초 하루 2회 운영해왔으나 지난 5일부터 3회로 확대 편성했다.


지난 1일부터는 한정판 컬래버 상품인 풍선비행 포켓몬 메탈 뱃지의 새로운 디자인 9종이 추가됐다. 이외에 피카츄·뮤 풍선비행 봉제인형 키링, 피카츄·이브이 헤어밴드 등도 마련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매출이 축제 오픈 이후 4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며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배 증가해 '몬스터볼 히든 키링'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찾은 가족 관람객이 보노보노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월드

각종 해양생물로 가득한 아쿠아리움에서는 해달 캐릭터 가운데 가장 유명한 보노보노가 오는 6월1일까지 고객들을 기다린다. 아쿠아리움 정문과 메인 수조, 수달 수조 등 인근 구역에 보노보노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 보노보노와 친구들 캐릭터를 찾아 스탬프 미션을 완성하면 보노보노 캐릭터 스티커를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헷갈려 하는 해달과 수달의 차이점 등 설명회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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