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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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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끌고 HVAC 밀고…LG전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4 15:36

매출, 전년비 7.8%↑…영업익, 6년 연속 1조 상회

B2B 핵심인 전장·HVAC 사업 성장이 호실적 견인

여의도 LG트윈타워.

▲여의도 LG트윈타워.

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초로 2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6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기업 간 거래(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2조7398억원, 영업이익이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5.7% 감소했다.


LG전자의 호실적은 △B2B △구독, webOS 등 Non-HW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의 '질적 성장'이 이끌었다.


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37.2% 늘었다. 매출액 증가 폭도 두 자릿수를 훌쩍 넘어 12.3%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HS사업본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 D2C 등 사업모델과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LG전자는 2분기에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온라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빌트인 가전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외판 등 B2B 영역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생산지 운영 최적화 등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MS 사업본부는 2분기 TV, ID(상업용 디스플레이), IT(노트북, 모니터 등)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 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장 수요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속 성장하고 있는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지역과 모수(母數)를 확대하는 동시에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VS 사업본부는 100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 LG전자는 2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ES 사업본부 VS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 B2B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2분기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Chiller)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대규모 수주 기회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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