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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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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국힘 ‘최종 경선’ 진출…폴리마켓선 한덕수 급부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9 16:02

폴리마켓서 韓대선 판세 관심
지난해 트럼프 당선 예측
‘여론조사보다 정확’ 평가

이재명 79%로 ‘1위’
한덕수 대행 1주 만에 10%로 껑충
한동훈 6%, 이준석 5%, 김문수 2%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이름순)가 진출한 가운데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위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34분 기준, '한국의 차기 대통령'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이번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79%로 반영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 다음으론 10%의 당선 가능성이 반영된 한덕수 대행으로 나타났고 한동훈 후보(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5%), 김문수 후보(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률은 해당 질문이 첫 등장했던 지난 5일 이후 지금까지 70~80%대를 유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 다음으론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2위를 보이고 있었다. 홍준표 후보의 당선 확률은 지난 23일 6%를 나타냈는데 전날엔 4%로 떨어지더니 이날 국민의힘 2차 예비 경선에서 탈락하자 0%로 추락했다.




반면 한덕수 대행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지난 주 2~3%대에서 이날 현재 10%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한동훈 후보의 당선 확률도 2%포인트 가량 소폭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 김문수 후보의 당선 확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 한국 대선에 걸린 판돈은 4177만달러(약 6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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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베팅 현황(사진=폴리마켓 캡쳐)

폴리마켓의 베팅은 사용자들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서 베팅하는 방식이다.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베팅하며, 이에 따른 배당금을 받는다.


폴리마켓은 특히 최신 소식 등에 민감한 참가자들이 직접 돈을 걸고 예측하는 시스템이어서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이유로 베팅 사이트의 정확성을 칭찬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올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폴리마켓에선 트럼프 승리 확률을 높게 점쳤다.


또 미 선거분석 통계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2020년 미 대선 당시 선거일 이틀 전인 11월 3일 기준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률은 63.8%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폴리마켓의 베팅 상황을 봤을 때 현재까지는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칠 수 있다.


또 보수 진영에선 한덕수 대행의 입지가 부상한 만큼 본선에서 '이재명 대 한덕수'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덕수 대행은 대선 출마를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폴리마켓에선 김문수 후보보다 한동훈 후보, 이준석 후보 등의 입지가 더 높은 점도 향후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자료=에너지경제·리얼미터)

실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 여론조사]이재명 48.5% 1위 '독주'…국힘 '컨벤션 효과' 소폭↑

[에너지경제 여론조사]이재명 48.5% 1위 '독주'…국힘 '컨벤션 효과' 소폭↑

6.3 조기 대선을 30여일 앞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전히 50..

그간 범보수 진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김문수 후보는 13.4%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후보는 9.7%, 이준석 후보는 4.4%를 얻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내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진행된다.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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