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젊은 투자자 겨냥 맞춤형 ETF 마케팅 확대
우리투자증권, 분산투자 유도 위한 봄 시즌 이벤트
KB증권, 입고·거래금액 기준 맞추면 현금 살포
DB증권, 랩어카운트 활용한 ETF 전략에 경품까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ekn.kr/mnt/file_m/202504/news-p.v1.20250430.6d0f8d5d53654e9da846df6e8cf05bc2_P1.jpg)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확보에 나서며 다양한 혜택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기초 강의부터 수수료 환급, 경품 추첨까지 마케팅 수단은 점점 더 다채로워지는 추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ETF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순히 거래를 유도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 고객 확보와 테마형 상품 활성화까지 겨냥한 이벤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분산·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안정적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봄·격적인 투자'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벤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이벤트 기간 중 ETF·펀드를 순매수하고 이벤트에 신청한 이용자가 대상이다. 매수 금액에 따라 지급 금액이 달라지며 여러 ETF·펀드에 중복 참여할 수 있다.
매수금액 △100만원 이상 300명에게는 각 5000원 △500만원 이상 200명에게는 각 1만원 △1000만원 이상 200명에게는 각 2만원의 모바일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KB증권은 해외 ETF·상장지수증권(ETN)을 자사로 옮기고 거래하면 최대 20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정 기준 이상의 입고금액 또는 거래금액을 달성한 고객 대상으로 총 1억1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추가 지급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입고금액 10억원 및 거래금액 1억원 달성 시 '입고왕'으로 선정되고, 거래금액 1억원 및 입고금액 1000만원을 달성할 경우 '거래왕'으로 선정된다.
'입고왕'으로 선정된 첫 거래·휴면 고객에게는 총 상금 5000만원을, 기존 고객에게는 총 상금 3000만원을, '거래왕'으로 선정될 경우에는 총 상금 3000만원을 N분의 1로 나눠 지급한다. 해당 기준을 충족한 모든 고객들에게 혜택이 제공되며, '입고왕' 내에서는 중복지급이 불가하다.
아울러 해외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애플 풀패키지(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애플펜슬)를 비롯해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넷플릭스 프리미엄 1년 구독권, 호카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DB증권은 ETF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DB 마이트리 IAM 랩'을 판매, 관련 이벤트를 열었다.
DB 마이트리 IAM 랩은 국내외 주식형·채권형·원자재형 ETF에 탄력적으로 투자한다. 국내외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같은 전략으로 지난해 세전 연 수익률 36.4%를 기록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5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 가입 금액별로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골드바 한 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개별 종목보다 접근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안 투자처로 꼽힌다"며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TF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도 대목을 놓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