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8일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시행 현장을 점검하고자 신한은행 영업부(본점)를 방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등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리감면, 상환기간조정 등 금융지원은 물론 신한 SOHO 사관학교, 땡겨요 등 신한의 비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본점 영업부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소상공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과 함께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시행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상품·전산 개발 및 규정 정비 등 약 4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날 창구를 방문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없는 정상 고객이나, 최근 매출액 하락에 대한 우려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 대출 1500만원 가운데 금리 10.73%, 잔여만기 31개월(당초만기 54개월)인 분할상환 신용대출 350만원에 대해 금리감면, 상환 기일 연장 등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해당 차주는 '소상공인119Plus'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 기존 채무조정 신청 시 적용 금리는 12%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7% 중반까지 금리감면은 물론 최대 5년 장기분할상환도 가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차주는 당초 원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월 13만원씩 상환하던 채무를 월 9만원씩 상환하면서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들과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해 준 은행권과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영업점 직원이 프로그램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소상공인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소상공인분들께서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은행권이 철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민관 공동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는 희망의 전환점이 되고, 폐업을 고민하시는 고객에는 든든한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회장은 “앞으로도 신한은 금리감면, 상환기간조정, 각종 맞춤형 컨설팅 등 보다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금융지원을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 분들을 응원하겠다'며 "'신한 SOHO 사관학교', '땡겨요' 등 신한의 기존 비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여러분을 적극 지원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