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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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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절반이 ‘재창업’…실패 원인 1위 ‘입지 실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12 11:28
소비심리 석달만에 다시 악화

▲서울 시내 한 식당에 폐업 안내문이 붙은 모습.

창업 경험이 두 번 이상인 자영업자들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폐업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 선정 실패로 조사됐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이처럼 반복되는 창업 실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핀다가 지난 3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오픈업 사용자 1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식업 자영업자 35.5% △예비창업자 22.9% △서비스업 자영업자 11.4% △소매업 자영업자 7.3% △임대사업자 4.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업을 쓰는 사장님들 중 절반(49.3%)은 2회 이상 창업 경험이 있는 'N차 창업자'라고 응답했다. N차 창업자 중에서는 2회(24.3%)가 가장 많았고, 3회 12%, 5회 이상 9%, 4회 4% 순으로 집계됐다. 처음 창업한 사장님들은 36.5%, 경험이 없는 이들은 14.2% 수준이었다.


매장을 폐업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폐업 사유 1위는 '입지업종 선정 실패'(25%)로 나타났다. 이어 △마케팅 실패 22.3% △임대료 부담 16.3% △자원 부족(자금, 인력, 시간 등) 14.7% △운영관리 능력 부족 13.2% △인건비 부담 12.4% △시장 트렌드 변화 9.5% △매출 원가 문제 7.6% △개인적 사정(건강, 동기부여 등) 6.2% 등이 폐업 사유로 꼽혔다.




오픈업.

영업 기간은 절반 이상이 3년을 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장님 비율이 42.1%로 가장 높았다. '1년 미만'을 답한 비율도 9.9%를 기록했다. 이어 △3년 이상 5년 미만 21% △5년 이상 10년 미만 16.9% △10년 이상 9.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폐업을 경험한 사장님들은 대부분 '재창업'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현재 재창업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80.8%) 꼴로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재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은 대부분 상권 분석과 입지 선정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적의 상권과 입지 선정을 다 끝냈다'고 답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고,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44.1%로 가장 많았다. '이제 막 상권과 입지 파악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은 29.3%,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1.5%를 기록했다.


대출에 대한 관심도 뚜렷했다. 재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 중 78.4%는 대출 경험 또는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계획 중인 대출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응답한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22.3%,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8.7%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11.8% △500만원 미만 5.5%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5%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해 오픈업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97%에 달했다. 오픈업을 사용하는 사장님들은 한 사람 당 월평균 5.24회(올해 1~4월 기준) 서비스를 방문해 매월 평균 200만건에 달하는 건물 매출 보고서를 확인하고 7만2000여개의 관심 매장을 등록해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이 주로 쓰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도 서비스 론칭 후부터 지금까지 7만8000여건 넘게 쓰이고 있다.


오픈업은 매월 70만개의 전국 상권 매출과 주변 인구통계 데이터를 꾸준히 쌓으며 누적 1억5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담은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다는 '창업 시장에 만연한 정보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오픈업 서비스를 공개했고 현재까지 누적 30만 회원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황창희 오픈업 사업개발 총괄은 “적절한 입지 선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여전히 입지와 상권에 대한 정확한 사전정보 없이 창업 또는 재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해 많은 사장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핀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재기를 돕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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