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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호수길축제, 1만5천여명 다녀가…강원 대표 웰니스 축제로 우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12 06:08

“자연 속 오감 깨우는 힐링의 시간”
오감트레킹과 함께한 횡성호수길축제, 가족·체험형 축제로 도약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려 1만 5000여명이 호수길을 다녀가며 성료했다. 제공=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올해로 6회를 맞은 횡성호수길 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1만 5000여명이 방문하며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강원도 관광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축제 둘째 날인 토요일에는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봄비가 촉촉이 호수길을 적시는 가운데 펼쳐진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

▲축제 둘째 날인 10일 횡성호수길을 찾은 방문객들이 '횡성호수요정 5형제'를 주제로 한 QR 스탬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횡성호수요정 5형제'를 주제로 한 QR 스탬프 투어, 지역민이 함께한 화합의 노래자랑 등 참여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강원관광재단과 협력해 진행된 '오감트레킹' 프로그램은 이번 축제의 백미였다.


10일 열린 오감트레킹 행사는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된 첫 번째 대규모 걷기 여행 프로그램으로, 횡성호수길 5구간(9km)에서 70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됐다. 김명기 횡성군수, 표한상 군의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재성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최규만 강원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참가했다.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

▲표한상 횡성군의장, 김명기 횡성군수(왼쪽부터)가 10일 강원관광재단 '오감트레킹'과 연계해 트레킹 출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오감트레킹은 걷기 여행에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감각적 체험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잔잔한 호수와 숲길을 따라 흙 냄새와 숲의 향기를 맡고,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약 3시간 동안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다. 축제장 내에서는 지역 특산물 시식,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미각과 촉각도 함께 자극했다.




횡성호수길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산책로로 조성돼 있어 '가족길'로 불린다. 이번 오감트레킹 코스인 5구간은 열린 관광지로 지정된 곳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이 뛰어나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도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오감을 깨우며 정신적·신체적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할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횡성호수길축제위원장은 “6회째를 맞은 횡성호수길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횡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강원도 걷기 좋은 길을 전국에 알리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관광의 새로운 길을 횡성에서 시작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자산과 공동체 결속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호수길 축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체험부스와 지역 예술가들이 선보인 음악 공연 등으로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지역공동체의 끈끈한 결속력과 문화자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려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제공=횡성군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

▲제6회 횡성호수길축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려 주민들의 자발적 체험부스 운영,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제공=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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