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도지사는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 8기 들어 조직혁신을 이룬 강원테크노파크가 강원도 미래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도내 산업육성의 핵심 기관인 강원테크노파크가 과감한 조직혁신과 함께 총 2873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며 강원의 미래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조직 효율화를 위해 기존 11개 부서 30개 팀 168명 체제를 7개 부서 22개 팀 142명으로 재편, 총 26명의 인력을 감축해 연간 약 6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수소산업 등 전략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첨단산업 전담팀을 신설,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강원테크노파크는 도비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국비 확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9~2021년 대비 20222~2024년도년 국비 확보액이 540억 원 증가했으며, 미래산업 기반구축에 1241억원, 기업 지원에 1632억원 등 총 2873억원이 투입됐다.
이 같은 투자 성과는 도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1년 2조6000억 원이었던 도내 기업 매출은 2023년 3조2091억 원으로 50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고용 인원도 같은 기간 1만1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약 1000명 늘어났다.
또한 도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ICT 박람회인 'CES 2025'에도 역사상 처음으로 '강원 단독관'을 개관했으며, 독일 MEDICA, 홍콩 국제식품전 등 총 7개국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2024년 기준 897만 달러(약 127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테크노파크는 민선 8기 도정에서 인력 감축과 조직 통합을 통해 스스로 혁신을 이뤄냈다"며 “늘어난 기업지원(463억원)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견인한 성과는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2025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과 관련해 총 10개 시군 18개 기업을 선정하고 기술자립화와 산업고도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 7억6000만 원(도비 3억8000만원, 시군비 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특허 취득, 전시회 참가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상용화 및 사업화 비용을 지원한다.
오는 7~8월 중에는 지자체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별 산업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도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업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