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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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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 날 플라스틱 오염 종식 위해 전 세계 노력 결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5 16:00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 및 부대행사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 및 부대행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기로 힘을 모았다.


환경부는 지난 4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 및 부대행사가 국내외 19개국, 약 1만명의 참석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유엔환경계획(UNEP)과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공식 개최국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1997년 서울 이후 28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유엔 공식 기념행사가 열리게 됐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 유엔환경계획,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교통포럼(ITF) 등 주요 국제기구와 정부대표단, 시민사회, 학계, 청년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일에는 플라스틱 순환 경제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산업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글라데시 사예다 리즈와나 하산 장관은 “한국의 올바로 시스템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많은 부분에서 교류가 있길 원한다"고 전했다.




또 순환경제 전문가인 패트릭 슈뢰더 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이 '플라스틱 순환 경제에 대한 국제 동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패트릭 선임연구원은 유엔환경계획이 발간하는 '세계 환경 동향(Global Environment Outlook)' 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책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추진 중인 유엔 플라스틱 협약 내용을 소개했다.


같은 날 열린 '미래세대 환경토론회(포럼)'에서는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청년들과 환경정책을 주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5일에는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고위 대표단이 참여한 장관급 원탁회의에서 세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됐다. 라오스, 모잠비크 등 국가들은 한국과의 환경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열린 기념식은 조개껍질을 재활용한 초대장, 종이재질의 쓰레기통 비치 등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로 운영됐다.


기념식에서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인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ACE Initiative)'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 단순 지원 위주의 국제협력을 문제해결형 협업 체계로 전환해 맞춤형 사업으로 플라스틱 오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정 협력관은 “이번 세계 환경의 날이 단순히 행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고 작은 변화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원인 제공자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장의 불편함을 조금씩 감수하는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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