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농산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이마트에 진열된 과일.
지난달 농산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5월 지수 하락 폭은 2023년 11월(-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1%) 및 수산물(-1.4%)이 내려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6%)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4.2%) 등은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7.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내렸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1.1%) 및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참외와 양파가 전월 대비 각각 53.1%, 42.7% 하락했다. 기타어류와 김도 각각 15.3%, 2.9% 내렸다. 경유(-5.9%), 나프타(-4.5%), 벤젠(-6.1%), 에틸렌(-4.2%), 산업용도시가스(-7.7%) 등도 전월 대비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돼지고기(2.2%), 닭고기(3.0%), 요구르트(4.6%), 건강기능식품(1.9%)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각각 1.7%, 11.1%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고, IT는 전월 대비 0.4%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6%), 중간재(-1.1%), 최종재(-0.7%)가 모두 내려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0%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0.2%)가 올랐지만, 공산품(-1.7%) 등은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