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인호

sih31@ekn.kr

송인호기자 기사모음




유정복,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해 가용수단 총동원...향후 현장중심 행정 더 강화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24 11:47

24일 ‘긴급민생경제 안정대책’ 발표...4개 분야, 13개 사업 추진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단계적 확대...내달부터 5%→ 7%→10%
4000억 규모의 정책자금 조성 등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천원주택·천원택배·천원티켓 등 민생 체감형 ‘천원시리즈’ 정책 ↑

유정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4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조성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의 관세정책과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통상환경이 악화되면서 인천지역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이 점차 누적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시는 이런 경제상황이 각종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시민과 기업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가계의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대응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총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주요 내용은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지역상품 구매 확대 △인천형 천원정책 확대이다.


시는 우선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지원율 상향을 통해 시민 혜택을 확대하고 소비 진작에 나선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연매출 3억원 이상,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내달부터 5%에서 7%로, 오는 9월부터는 7%에서 10%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인구감소 지자체인 강화․옹진에 대해서는 캐시백 비율을 최대 15%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간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지원율 확대도 그 연장선상에 있고 시민과 중소 가맹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아울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새롭게 4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총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어 경영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천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전기 화물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370대 추가 확대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인천시

▲24일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인천시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 제공=인천시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의 기자회견 모습 제공=인천시

이와함께 시는 '지역상품 함께 소비'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도모한다.


시는 지난 2월 해당 정책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월 공공기관의 지역상품 구매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조직(TF)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지역 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관내 정부공공기관(13개)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업체들의 수주율 및 하도급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천원시리즈' 정책을 확대한다.


올해 시행해 인천을 대표하는 가성비 민생 체감 정책으로 자리매김한'천원주택'과 대학생 대상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 정책에 이어 △소상공인 천원택배 △천원티켓 등의 천원시리즈 정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내달부터 바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천원택배'는 기존의 '반값 택배' 정책을 보완해 택배비를 1000원으로 더욱 낮춰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천원티켓'은 전국 1만명에게 인천의 문화, 관광, 체육 프로그램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문화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내 관광·문화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앞으로도 '아이() 시리즈' 정책에 이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천원시리즈'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 시행함으로써 고물가로 인해 위축된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회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의 확대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보고, 듣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그러면서 “향후 현장 중심의 민생행보를 강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