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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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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창의 상전벽해… ‘삼성부터 1000만 관광객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25 08:57

[상-변화] 전북자치도 최초 '삼성전자' 착공 초읽기, 농촌 일손부족 해결, 1천만 관광시대 개막

고창군-삼성전자 MOU

▲지난해 4월 1일, 고창군이 신활력산업단지 내 스마트허브단지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와 분양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기치로 내건 심덕섭 군수의 고창호(高敞號)가 출범 3년을 맞았다. 세계유산의 고장, 고창은 이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심 군수는 국제적 감각과 과감한 실천력으로 군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살고 싶은 미래도시 고창'의 청사진을 하나하나 현실로 옮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회에 걸쳐 고창군정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내일의 고창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편집자 주>


고창=에너지경제신문 송종용 기자 전북 서남권 끝자락, 변방으로 여겨졌던 고창이 이제 국가전략산업과 관광, 복지, 농업혁신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심덕섭 고창군수는 '신활력 산업도시 고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글로벌 기업 유치, 미래산업 기반 조성, 복지정책 혁신, 문화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며 고창의 경제지도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다.


▲삼성전자 고창 입주… 신활력산단의 중심이 되다


심 군수는 취임 직후 기존 일반산업단지 명칭을 '신활력산업단지'로 변경하고, 첨단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전북 최초로 삼성전자가 고창에 입주한다. 삼성전자는 신활력산단 부지 약 18만㎡(축구장 25개 규모)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또한,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지텍이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에스비푸드는 옛 고추종합유통센터 부지에 공장 설비를 구축 중이다. 올해 말부터는 고창 고구마 800톤, 쌀 1000톤 이상을 활용한 올리고당 제품 생산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 입주예정지

▲삼성전자가 매입한 고창신활력산업단지(18만1625㎡). 삼성전자는 이곳에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드론·우주센터 가세… 미래형 방위·항공산업 기반 마련


고창은 단순 제조를 넘어 첨단기술 기반 산업으로도 확장 중이다. 지난 1월 착공한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375억 원 규모로, 약 2만7000평 부지에 활주로 4면을 갖춘 시험장과 교육·자격시험 기능을 갖춘 통합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향후 연간 자격시험 인원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관련 인프라가 집적되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가 조성하는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는 만돌갯벌 일원에 조성되어, 생태 보전과 교육,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기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전국 1위… 농업현장 체질 개선


고창군은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결에도 선도적 해법을 제시했다. 올해 고창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600여 명에 달하며,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군은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와 관리센터를 신설하고, 무단이탈률을 1%대로 대폭 낮췄다.


전문 코디네이터 채용을 통해 '1일 2농가 방문', '365 통역제', '인권지킴이 활동' 등 세심한 지원체계도 운영 중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근로자 본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 대성공..1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선포하고 연중 끊이지 않는 축제로 전세계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꿈의 1천만 관광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몰리며 고창군에 활력이 넘쳤다.


특히 올해 청보리밭축제는 51만명이 방문하며 말 그대로 대박을 냈다. 주요흥행요인으로는 드라마와 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고, 심덕섭 군수도 축제 23일간 신문과 방송, 라디오에서 고창 축제장 현장과 서울 스튜디오를 가리지 않고 출연해 축제홍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호남권 드론종합지원센터 기공식

▲호남권 드론종합지원센터 기공식

▲ 어르신 3대 보건의료사업 완벽 정착


민선 8기 고창군 노인건강 프로그램의 핵심 '우리마을주치의사제'. 마을주치의사제는 공중보건의사와 방문보건 전문인력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기초건강측정, 건강상담, 대상자별 통합보건교육등 맞춤형 건강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군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감기나 소화불량 등으로 보건소 진료를 볼 때 진료비가 무료다. 이에 더해 '저소득층 임플란트·틀니지원사업'도 시행됐다. 이에 더해 작년부턴 '50세 이상 고창군민 대상포진 무료접종 시행', '최신식 디지털 방사선 골밀도 검사기 도입' 등 심덕섭표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정책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결실 맺는 변화, 고창의 내일을 열다


고창의 변화는 '화려한 청사진'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민선 8기 전반기를 지나며 행정 혁신, 경제 기반 구축, 복지 확대, 문화자산 활성화를 고르게 추진해왔다.


이제 고창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미래형 중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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