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작년 말 기준 대부중개업자를 포함한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이 12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대부중개업자를 포함한 등록 대부업자 수는 8182개였다.
대출잔액은 12조3348억원으로 작년 6월 말(12조2105억원) 대비 1243억원(1.0%) 증가했다. 이는 자산 100억원 미만의 중소형 대부업자의 담보대출이 지난해 6월 말 대비 2068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대부업 이용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대부이용자는 70만8000명으로 같은 해 6월 말(71만4000명) 대비 6000명 감소했다. 대부업 이용자 수는 2022년 말 98만9000명에서 2023년 말 72만8000명 등으로 감소세다.
작년 말 기준 1인당 대부업 대출액은 1742만원으로 작년 6월 말(1711만원) 대비 늘었다.
개인신용대출금리는 18.1%로 같은 해 6월 말(18.1%)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등록 대부업자의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3.9%로 작년 6월 말(13.7%)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평균 대출금리는 2022년 말 14.1%에서 2023년 말 14%, 작년 6월 말 13.7% 수준이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법인 신용대출 및 담보대출이 포함돼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개인신용대출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신용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인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12.1%로 작년 6월 말(13.1%)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부잔액 증가에 따른 신규 대출 취급 현황 등 대부업권의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불법 채권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한 대부업 이용시 유의사항 등을 지속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