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과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 기업이미지.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호주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LNG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협업을 시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우드사이드 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LNG 액화 사업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우드사이드의 LNG 사업 개발 경험 △현대글로비스의 해상 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LNG 사업 수행역량을 높이고, 시장 진입 폭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협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신규 시장을 타깃으로 LNG 액화 플랜트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 속 LNG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해 관련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영역의 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재생항공유, 바이오디젤 등 '저탄소 에너지'와 태양광, 풍력 등 '탈탄소 에너지' 플랜트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손명건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LNG 기업 우드사이드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게 됐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토탈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애보츠퍼드 우드사이드 에너지 총괄부사장도 “믿을 수 있는 한국 산업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경험 많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만족시키는 고품질 LNG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은 “우드사이드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LNG 공급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글로벌 해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업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