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연합뉴스
에스앤디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양식품이 소스 전문업체 지앤에프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양식품이 소스 원료를 직접 확보하게 될 경우, 에스앤디의 독점 공급 구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앤디는 전 거래일보다 2만2900원(17.39%) 하락한 10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만70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에스앤디는 삼양식품에 불닭볶음면 소스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해 온 기업이다. 그러나 삼양식품이 소스 전문기업 지앤에프 지분 10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향후 소스 원료의 자체 조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앤에프는 농심과 오뚜기에도 라면 스프를 납품해온 중견 원료업체로, 지난해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양식품이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소스 내재화 전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양식품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에스앤디의 중장기 실적 불확실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에스앤디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삼양식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과의 거래 구조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에스앤디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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