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여성기업 애로사항 보니…청년층 “일·가정양립” 중장년 “부족한 네트워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15 15:03

WERI, 세대별 여성 창업기업의 현황 및 시사점

세대별 여성기업 운영 시 애로사항

세대별 여성기업 운영 시 애로사항

▲자료=여성경제연구소

여성 창업가가 남성 창업가 대비 경영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일·가정 양립'과 '남성 위주의 네트워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세대별 여성 창업기업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여성 창업기업이 겪는 주요 애로사항을 조사했다.


1000개 여성기업(청년층 220개사, 중장년층 771개사)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년 여성 창업가가 느낀 불리한 점은 '일・가정 양립 부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경제연구소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31.6세)을 고려할 때, 결혼·출산·육아와 창업이 겹치는 시기의 복합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은 '남성 위주 네트워크 운영으로 여성의 참여 제한'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 운영 시 일반적인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1위로 '자금 조달 및 투자 유치', 2위로 '판로 개척 및 마케팅'이 꼽혔다.


응답 기업들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에서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 '관련 정보를 알지 못했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연구소는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지원 체계 개선 △정보 접근성 전달 방식 개선 △세대별 맞춤형 지원전략 강화와 같은 실질적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박창숙 이사장은 “여성 창업가들이 세대별로 특히 일․가정 양립,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여성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