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이랩.
씨이랩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씨이랩은 전 거래일보다 7.03%(530원) 오른 807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본사업으로 전환하며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로봇 등 제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씨이랩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제조 설비 및 환경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해 공정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과 자체 개발한 합성 데이터 엔진(X-GEN)을 활용해 정밀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의 문제를 사전에 예측·예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씨이랩은 그간 영상 빅데이터 분석과 합성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사업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워왔다.
2021년까지 영상 프로젝트로 대규모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확보했고, 2022년에는 X-GEN 솔루션을 출시해 다양한 산업 특화 데이터를 자동 생성했으며,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Omniverse Competency를 획득하고 전담 조직을 꾸렸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하며 실증 사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영상과 텍스트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도 출시해 디지털 트윈과 연계하는 등, 씨이랩은 이를 통해 '피지컬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이랩 윤세혁 대표는 “씨이랩은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인 기업용 비전-언어모델과 디지털 트윈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에서의 성공적 레퍼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트윈을 확대해 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