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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美 트럼프와 25일 정상회담…국방·안보 ‘담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2 11:05

오는 24일 3박4일 일정으로 방미

반도체·배터리·조선업 협력·한반도 비핵화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 기내 기자간담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정상회담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한국의 투자) 액수는 2주 내로 이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때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다룰 것"이라며 “또한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을 포함한 경제 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관세협상을 타결해 일괄 15%의 추가 관세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미에선 국방·안보 관련 미국의 요구사항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미국이 지난달 관세협상에서 한국의 국방비 대폭 증액(GDP 2.5%→3.8%), 대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지지 표명 등을 요구했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또 주한미군에게 한국 정부가 지급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한편,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상 외교 방문은 관례적으로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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