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미국행 선적 물량이 출하되는 모습. 사진=휴젤
국내 보툴리눔톡신 대표 주자인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3사 모두 두 자릿수 톡신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톡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7619억원 매출과 96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9.4%·33.2% 성장한 수치다. 휴젤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2001억원과 44.0% 늘어난 956억원으로 집계돼 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대웅제약 '나보타'와 휴젤 '보툴렉스' 등 각 사의 대표 톡신 제품군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토대로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올 상반기 1154억원 매출로 전년동기 902억원 대비 약 28% 성장하며 올해 첫 연매출 2000억원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올 2분기 698억원 매출을 기록한 나보타는 수출액만 61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에 공식 출시된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는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애브비 '보톡스'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최근 남미 최대 톡신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에 달하는 1800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지속 확대했다.
휴젤의 보툴렉스도 글로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 보툴렉스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 847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앞서 보툴렉스가 지난 3월 수출명 '레티보'로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6월 추가 진행된 미국향 선적분에 더해 중국·대만·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라고 휴젤은 설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휴젤 톡신 제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본격화한 미국 현지 침투율을 높이는 한편 중국 내 선도적 입지, 중동 같은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에 계속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올 상반기 매출 12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상승에 그친 메디톡스는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필러 매출 하락과 톡신 매출원가율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반기 톡신 매출은 수출 3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고, 국내 매출도 같은 기간 24% 성장한 341억원을 기록하면서 메디톡스는 톡신 부문 국내외 경쟁력이 견고함을 과시했다.
특히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필두로 태국·페루에 이어 최근 진입한 조지아를 교두보로 삼고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 차례 불발된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진출도 올 하반기 재시도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뉴럭스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에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MT20209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등 진행중인 프로젝트 완수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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