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L·HyCentA·Stadler Rail 등 현지 기관과 기술 교류·MOU 체결

▲사진=포항시청 전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해 수소 산업 발전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협력 확대와 공동사업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방문단은 비엔나에서 열리는 재오스트리아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관 'EKC 2025'에 참가해 포항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지역 연구 인프라와 중점 산업을 유럽 과학기술자들에게 소개하며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또 비엔나공과대학교 연구소를 찾아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분리 공정 개발 현황을 듣고 선진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포항 수소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26일에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AVL 본사를 방문해 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AVL·AVL KOREA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7~28일에는 HyCentA Research와 RAG 에너지밸리를 차례로 방문해 연료전지 인증센터 기술 교류, 청록수소 활용 가능성, 포항시 적용 방안 등을 협의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29일에는 Stadler Rail AG 지사를 찾아 수소 트램 도입 현황을 청취하고, 포항시 대중교통 체계에 수소 트램을 접목하기 위한 실행 방안과 쟁점 해결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R&D 협력 △청록수소 실증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서 '미래 양자기술 전망 포럼' 성황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글로벌 협력·국제공동연구 논의

▲포항시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미래 양자기술 전망 포럼 및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미래 양자기술 전망 포럼 및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해 마련됐다.
국제공동연구, 교육, 대중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 포항공과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박환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부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의 대중 강연 '양자기술의 일상 속 의미'를 시작으로 △국제포럼 패널 토론 △국제 심포지엄 발표 △APEC 센터 간 국제 워크숍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활용한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한 중국 과학기술대 판젠웨이(Jian-Wei Pan)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아 '양자정보처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전망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 도쿄대, 포항공대, 칭화대 등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보안 등 최신 연구 동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행사 후 열린 Q&A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내외 연구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양자기술 발전과 국제협력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는 “양자 기술은 인공지능, 정보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2025 APEC을 계기로 포항이 글로벌 양자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확충과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자기술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화하고,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다양한 국제 과학기술 행사를 이어감으로써 포항을 아시아태평양 기초과학·기술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세계지식포럼으로 미래 전략 모색
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비전 공유…市,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 준비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 홍보 포스터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내달 12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해 지역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지식포럼은 아시아 대표 지식 플랫폼으로, 2000년 출범 이후 25년간 6000여 명의 연사와 7만여 명의 청중이 참여해 왔다.
인류가 직면한 AI, 글로벌 경제, 기후변화 등 난제를 다루며 각국 정치·경제 리더와 학계가 지혜를 모아온 국제 지식 축제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포항 포럼의 주제는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 : AI와 공존하는 포항의 미래'다.
철강 산업 도시를 넘어 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는 포항의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기조연설은 웹 추론 표준언어(OWL)의 창시자인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대 교수가 맡는다. 그는 'AI의 한계를 넘어설 열쇠, 그리고 그 이후'를 주제로 인공지능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별세션에서는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태재대 총장)과 잭 카스 전 오픈AI 상업화전략 총괄이 '넥스트 AI 르네상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어 크레이그 립셋 전 화이자 임상혁신 총괄이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마지막 세션에서는 프랑스 소르본대 위베르 베로슈 교수가 'AI+AR을 통한 도시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I와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대전환 시대에 포항이 글로벌 혁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지역 산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민과 청년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오는 9월 10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