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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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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택시, 구독형 멤버십 ‘우버원’·청소년 계정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26 14:31

가맹택시·승차건수 증가…하반기 한국공략 강화
우버원 이용 시 10% 적립, 우수기사 우선 배차
부모계정 연동 자녀 호출 우버틴, 이동경로 제공

송진우 우버 코리아 총괄.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이 26일 우버택시의 신규서비스와 하반기 이후 경영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우버코리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구독형 멤버십과 청소년 전용 계정 같은 신규 서비스를 전격 선보이고,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경쟁 플랫폼들과 한판승부를 선언한 것이다.


우버 택시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신규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렸다.


이날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한국은 우버의 전략적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실제 승차 건수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우버 택시는 올해 상반기에 가맹 택시 수를 늘려 안정적인 배차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직장인·여행객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은 “가맹 확대는 배차 성공률을 높이고 승객 호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글로벌에서 성공한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맞게 조정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번에 처음 공개한 구독형 멤버십 '우버 원(Uber One)'이다.


우버 원은 택시 이용 시 최대 10% 크레딧 적립, 평점 상위 드라이버 우선 배차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월 4900원, 연간 결제 시 4만9000원이며, 신규 가입자는 1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청소년 전용 '우버 자녀 계정'도 29일부터 운영된다. 부모 계정과 연동돼 자녀 호출 차량은 우수 기사에게 우선 배차되며, 부모가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지출 한도를 월별·건별로 설정할 수 있어 안전성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부산·제주에서 먼저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우버 택시는 '기사 친화형 플랫폼'을 표방하며 드라이버 혜택도 강화했다. 기사 전용 앱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수수료를 2.5%로 동결해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외국인 장거리 승객 수요를 흡수하며 공항 호출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도 올렸다.


또한 기사들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차량에 우버 브랜드 및 광고물을 부착하는 '래핑 옵션'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했다.


송진우 총괄은 “승객에게는 편리한 여정을, 기사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우버 플랫폼의 목표"라며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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