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청년마을 공유주거·도심 임대주택 연내 준공

▲경주시 감포읍에 들어서는 '청년마을 공유주거' 전경. 현재 공정률 90%로 이달 준공과 함께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청년들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청년정착 안심주거'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감포읍 대본리 일원에 들어서는 '청년마을 공유주거'는 현재 공정률이 90%에 달해 이달 준공과 함께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총사업비 20억 원(특별교부세 10억 원·시비 1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상 3층 규모, 전용면적 34㎡의 10호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입주 대상은 '청년마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경주에서 취·창업을 희망하는 만 19~39세 청년이다. 시는 지난달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운영 수탁기관으로 ㈜마카모디를 선정했다.
도심 태종로 밀레니엄하우스를 매입·리모델링하는 '청년 임대주택'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43억5천만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건물에 청년형 17호(28.5㎡), 신혼부부형 2호(57㎡) 등 총 19호를 공급한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오는 11월 준공과 동시에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저소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취·창업 여부, 거주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주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바다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원화된 청년주거 공급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유입과 정착을 동시에 유도하겠다"며 “지역살이와 취·창업을 연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시래교 재가설 이달 중 개통
59억 투입·산업로 핵심 동선…APEC 정상회의 대비

▲차량 통행과 병행해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시래교 재가설 현장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973년 준공된 시래교 재가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달 중 개통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래교는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바닥판 철근량 부족 등 결함이 드러나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4월부터 철거와 재가설 공사에 착수했다.
총사업비는 59억4,600만 원으로, 이 중 특별교부세 4억5,400만 원, 도비 3억1,500만 원, 시비 51억7,700만 원이 투입됐다.
새롭게 들어서는 교량은 길이 80m, 폭 12m 규모로, 접속도로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로 상부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을 마친 상태다. 시는 이달 중 교면포장과 차선 도색을 마무리하고 우선 개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래교는 울산공항과 보문관광단지를 잇는 산업로 구간에 위치해 있어,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정상단 및 외빈 이동의 핵심 동선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래교는 반세기 넘게 시민의 생활 교량 역할을 해온 만큼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었다"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 품격과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시민이 직접 기획한 '시민프로듀서' 시범사업 성료
신라문화제 본행사 참여 앞두고 시민 주도형 축제 모델 확산

▲주낙영 경주시장이 30일 경주문화관 1918 광장에서 시민프로듀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경주문화관 1918 광장에서 시민 주도형 축제 기획 프로그램 '시민프로듀서' 시범사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프로듀서'는 만 19세 이상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모집해 생활문화·예술체험·지역문화 등 3개 분반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기획자 교육과 실습을 통해 축제 기획안을 직접 도출했으며,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신라문화제 현장에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17개 팀이 액자 꾸미기, 줄넘기 대결, 미니 정원 조성, 페이스 페인팅, 향수 만들기, 촉감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시민들과 함께 성과공유회를 갖고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교육 과정은 7월부터 기초 이론과 멘토링을 거쳐 단계별로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신라문화제 현장에서 활동 증명서와 물품, 봉사시간을 제공받으며 축제 운영을 직접 경험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축제 기획·운영의 경험을 쌓고, 지역문화 발전의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문화제에는 '시민프로듀서' 외에도 SNS 홍보를 담당하는 '시민서포터즈', 친환경 콘텐츠를 운영하는 '청소년 화랑원화단' 등이 함께 참여해 축제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신라문화제는 경주의 문화적 저력을 강화하고, 시민 주도형 축제 모델을 확산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