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생산적금융 전담조직 신설

▲지난달 29일 진행된 '농협금융 중장기 전략 수립' 컨설팅 최종 보고회에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생산적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 활성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이 주관하는 전사 차원의 '생산적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TF는 지난 8월 20일 개최된 생산적금융 활성화 간담회의 연장선으로, 금융당국의 TF 운영에 발맞춰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발굴을 담당할 조직이다. 내년에는 위원회로 격상해 실천 동력을 높인다.
농협금융은 TF를 통해 △그룹의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수립 △사업 아이디어 발굴 △계열사 간 조정 등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생산적금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NH금융연구소는 생산적금융의 물꼬를 어디로 터야할지 기본전략을 수립한다. 또 각 회사별 관련 부서가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현장과 연계한 전략을 수립하며 발전시킬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생산적금융 제1호 사업을 위해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금융당국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혁신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 자본 유입을 적극 추진하며,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전용 화재보험 개발, 잠자는 자산 유동화 등 다양한 생산적금융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향후 생산적금융 모범적 사례를 창출해 국민 경제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금융기관으로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생산적금융은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농협금융의 이번 TF 추진과 IMA 중심 모험자본 공급, 잠자는 자산 유동화 전략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실질적인 금융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추석 연휴 앞두고 비상근무 사무소 점검

▲지난달 30일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경기 의왕 통합IT센터를 찾아 비상대응체계와 안전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 통합IT센터와 용산구 고객행복센터를 찾아 비상대응체계와 안전시스템을 긴급 점검했다.
강태영 행장은 통합IT센터 UPS(무정전 전원장치)실을 점검하며, 화재 안전성이 높은 연축전지 설비 등을 직접 확인했다. 통합IT센터는 명절 연휴를 전후해 거래량이 집중됨에 따라 시스템 사전 점검과 인프라 증설을 완료했고, 거래와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또 고객행복센터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 집중을 모니터링하고, 24시간 끊김 없는 고객 상담을 실시한다.
강 행장은 “장기간의 명절 연휴에도 고객들이 불편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는 고객들을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해외계좌송금 수취수수료 면제 1년 연장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이용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계좌송금 받기' 서비스의 수취수수료 전액 면제 정책을 내년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해외계좌송금 서비스는 모바일 앱에서 365일 24시간(일부 점검 시간 제외) 간편하게 외화를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는 양방향 송금 기능을 제공한다.
해외송금은 일반적으로 국내 수취은행에서 건별로 최대 5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전액 면제했다.
지난 1년간 약 2만5000명의 고객이 총 4억3000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현재 국내 은행 중 수취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하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수수료 면제는 카카오뱅크의 SWIFT코드 'KAKOKR22XXX'를 이용한 송금 건에 자동 적용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이용이 늘고 있다. 실제 올해 해외계좌송금 받기를 이용한 크리에이터 고객 3명 중 1명은 신규 가입 고객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 기존 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송금 수수료로 고객 혜택을 강화해왔다. 지난 7월에는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수수료를 국가와 금액에 상관없이 4900원으로 단일화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시장 확대에 따라 크리에이터 등 해외 정산 수요가 많은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조건과 편의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탈바꿈 시동, '새마을금고비전2030위원회' 발족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 여섯번째)과 김종걸 위원장(왼쪽 다섯번째) 및 위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제1차 새마을금고비전2030위원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새마을금고비전2030위원회'를 발족하고 새마을금고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비전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기업대출 확대 등 외형 성장에 치중해 온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 속에 출범했다. 단순한 규모 확장 전략에서 탈피해 지역 기반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며, 사회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위원회는 상호금융과 협동조합 분야 전문가 7명과 행정안전부·중앙회 관계자를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발족과 함께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현황 보고와 함께 분과 운영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위원회는 사회적 금융 확대, 협동조합성 회복, 건전성 강화 등 다양한 과제를 검토하며, 이를 뒷받침할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분과 △지역사회개발 분과 △건전성 분과 등 3개 분과 체제로 운영되며, 각 분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비전안을 마련한 후 12월까지 지역을 순회하며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에는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알리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후에는 혁신안 이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중앙회는 이번 위원회 출범이 제도적 보완을 넘어, 체질 개선과 미래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 중앙회장은 “비전2030위원회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협동조합적 가치를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