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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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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년간 가축방역에 732억 투입… 예방중심 방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2 10:01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계속되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경기도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방역예산 중 자체 사업 비중을 17%에서 30%까지 확대하고 5년간 약 732억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가축방역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국가 주도 및 사후 대응 위주 방역체계에서 벗어나 경기도 실정에 맞는 예방 중심 선제적 방역과 지역-민간 주도 자율방역으로 전환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방역체계를 도입해 고위험 지역과 농가를 차등 관리하고 민간 방역 인력과 병성감정기관과 협업도 대폭 확대한다.


동시에 신규 유입되는 질병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민간과 협업 확대를 목표로 5대 전략과 17개 세부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방 중심 방역체계 구축 강화를 비롯해 △방역 인프라 점진적 확대 △방역업무 역량 강화 △농가 자율방역 전환 △민간 협업 확대 등이 5대 전략이다.


예방 중심 선제적 방역체계 구축 분야에서 가축질병 예방약 지원, 야생조수 차단 지원, 가금농가 사육제한 휴업보상 지원, 구제역 백신접종 검증시스템 구축, 염소 질병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5개 사업에 249억원(도비 86억원)을 투입한다.


방역 인프라 점진적 확대는 방역 선진형 농장 조성,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 강화, BL3(생물안전 3등급) 진단시설 구축 등 3개 사업에 261억원(도비 99억원)을 투입한다.


방역업무 역량 강화에는 3개 사업에 62억원(도비 62억원)을 배정하고, 농가 자율방역 전환 분야에는 4개 사업에 16억원(도비 16억)을 투입한다.


민간 협업 확대 분야는 공공동물 보건 업무비용 원가산정 용역, 공수의사 수당 인상 및 활용 범위 확대, 결핵병 공동검진사업 등 민간 협업 확대 등 3개 사업에 141억원(도비 77억)을 투입한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경기도만의 맞춤형 방역 정책과 민-관 협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실질적 소득안정과 도민 안전을 모두 지키겠다"며 “현장과 소통을 바탕으로 방역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예방 중심 선진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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