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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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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3 14:29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풍,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친환경 전환' 가속화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급등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에 대응함과 동시에, 풍력·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의 우수한 풍력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린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제련소 인근 산악지대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올 겨울부터 1년간 풍향·풍속 등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총 43MW 규모)를 설치해 연간 약 8만2천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풍은 풍력 외에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하며 에너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내에 전담 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하고, 2·3공장 사이 유휴부지(약 14만㎡, 4만2500평)를 활용해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련소 자체 전력수요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발맞춘 것으로, 영풍이 그간 추진해온 친환경 혁신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폐수를 재활용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제련소 외곽 2.5km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450톤, 우기에는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양수해 정화 후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소공장 신설, 오존설비 도입 등 대기질 개선사업에도 수년간 총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영풍은 이번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부 환경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장기적 환경 투자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기술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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