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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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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내년 디지털배움터 선정…AI·키오스크 교육 추진...이상표 공주시의원 “우금티, 더 이상 박제로 남길 수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1 10:54

과기정통부 공모서 국도비 3억9천만 확보
내년 7월 종합사회복지관서 본격 운영

공주시, 2026년 디지털배움터 선정…AI·키오스크 교육 추진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디지털배움터 운영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억9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억3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장애인, 취약계층 등 정보 소외계층의 활용 능력을 높이고, 모든 세대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포용정책이다.


시는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을 교육장소로 지정해 디지털 교육장과 체험존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장에서는 ▲스마트폰과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사용법 ▲온라인 민원·금융 서비스 이용법 ▲인공지능(AI) 기초 체험 등 생활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직접 다뤄보며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설 구축은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매년 약 2억 원 이상의 운영비가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향후 국비와 도비 누적 지원액이 1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시비 일부를 부담하며 추진 의지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원철 시장은 “모든 세대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공주시가 충남의 대표적인 디지털 포용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표 공주시의원 “우금티, 더 이상 박제로 남길 수 없다" '투트랙 성역화' 촉구

공주시의회 본회의서 “선 토지매입·후 시설건립, 20년 묵은 행정 틀 이제는 깨야"


“우금티, 더 이상 박제로 남길 수 없다

▲공주시의회 이상표 의원.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30년 전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우금티의 역사가 행정 지체 속에 잊혀지고 있다며 이상표 공주시의원이 기념자료관 건립과 부지 매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상표 의원은 21일 열린 제261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우금티는 패전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선(先) 토지매입·후(後) 시설건립이라는 20년 묵은 행정의 틀을 이제는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105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지만, 사업의 핵심인 기념자료관과 전망탑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며 “토지 매입과 기반 조성에만 머문 채 정작 역사적 가치를 담을 그릇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금티의 위대한 정신이 행정 지체 속에서 시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기념자료관 건립을 위한 콘텐츠 구성위원회를 즉각 발족하고, 전국 단위 설계 공모를 통해 우금티의 혼을 담은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부지 매입과 핵심시설 건립 절차를 병행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은 이미 여러 공공사업에서 효율성이 입증된 방식"이라며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공주의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금티가 제대로 된 역사 교육공간으로 거듭날 때, 교과서 속 역사가 아닌 세계 석학과 시민이 찾는 민주주의의 순례지가 될 것"이라며 “백제의 고도 위에 민주주의의 성지를 더하는 것이 침체된 왕도심을 살릴 문화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표 의원은 “우금티의 영령들이 우리에게 묻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집행부는 즉각 실행 로드맵과 시한을 명시해 시민 앞에 보고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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