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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캠프 롱, 원주의 일상 플랫폼으로 재탄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31 10:08

원강수 원주시장, 캠프 롱 시민공원 조성, 및 원주 북부권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밝혀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조성사업 추진 현황 브리핑

▲원강수 원주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7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 롱이 이제 과거의 기억을 품고, 문화·예술·과학·체육이 어우러진 시민의 일상 플랫폼으로 거듭납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30일 캠프 롱 시민공원 조성 현황과 향후 계획을 시민에게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 시장은 “캠프 롱 시민공원은 단순한 도시 재생사업이 아니라, 시민이 이름 짓고 함께 만드는 원주의 미래 상징공간"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원주시의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캠프 롱은 1950년대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부지로, 축구장 약 46개에 달하는 33만4861㎡ 규모다.


2010년 폐쇄 이후 시민 접근이 제한돼 있었으나, 원주시는 국방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19년 12월 부지를 반환받았다.


원주시는 지난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시민 공모를 진행해 총 241건의 명칭 제안을 받았으며,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캠프 롱 시민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원 시장은 “원주시는 수년간 국방부와 협의해 부지 반환을 완료했고, 이제는 시민의 손으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이번 명칭 공모에 241건의 시민 아이디어가 모였다. 그중 '캠프 롱 시민공원'이라는 이름은 원주의 정체성과 시민의 참여정신을 모두 담은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캠프롱 조감도

▲원주캠프롱 조감도. 제공=원주시

캠프 롱 시민공원은 사업비 1290억 원 투입한다. 사계절 산책이 가능한 녹지와 친수공간 분수광장, 캐스케이드형 물길 등 자연형 휴식 공간,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 및 체험시설 등 가족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부지 내에는 원주의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야외문화광장, 전시공간, 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 시장은 “원주시 과학·문화·체육의 랜드마크가 될 캠프 롱 시민공원에는 원주의 미래를 이끌 네 가지 핵심 프로젝트가 함께 추진되고 있다"며 “그 시작에는 오는 11월 7일 개관하는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의료·생명과학 주제의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은 사업비 395억 원, 연면적 7,006㎡,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5월 준공을 마치고 오는 11월 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원 시장은 “이 과학관은 국내 최초로 의료와 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시설로, 원주의 의료기기·바이오헬스 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산·학·연 연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원주가 수도권과 중부내륙권을 아우르는 의료·과학 교육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부권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사업도 지난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23%르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 76억 원, 연면적 1,46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시설에는 청소년 자치활동실, 특성화 수련활동장, 북카페, 강의실,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선다.


원 시장은 “이곳은 단순한 청소년시설이 아니라, 청소년이 스스로 꿈을 꾸고 성장할 수 있는 자율공간"이라며 “인프라가 부족했던 북부권 청소년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건강한 여가와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예술계의 숙원, '원주시립미술관' 11월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 214억 원, 연면적 4840㎡,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원주시립미술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학예연구실, 카페 등을 갖춘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원 시장은 “이곳은 단순히 전시를 보는 미술관이 아니라,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소통하고 창작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계약을 마쳤으며, 개관 후에는 원주 북부권이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최초 50m 10레인 공인수영장 '태장복합체육센터'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태장복합체육센터는 사업비 408억 원, 연면적 7160㎡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에 도내 최초의 50m 10레인 공인 2급 수영장과 관람석을 갖춘 생활체육·전문체육 통합형 시설이다.


원 시장은 “이 시설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생활 향상을 넘어, 전국 규모 수영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의 체육 인프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캠프 롱 시민공원은 과거의 기억을 품고 새로운 일상을 그려나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시민의 의견으로 완성하는 진정한 시민의 공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는 앞으로도 생활 속 체감 변화가 있는 도시재생,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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