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주성

wn107@ekn.kr

박주성기자 기사모음




한미그룹, 2030 중장기 비전 발표…“그룹 총매출 5조원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05 18:13

한미약품 매출 2.9조 제시…100억 가치 제품도 매년 1건 출시
한미사이언스, 사업구조 재편…김재교 부회장 직속기구 신설
주주환원도 ‘강화’…‘최대 30%’ 최소총주주환원율제도 도입

1

▲지난 4일 열린 한미그룹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에서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한미그룹이 오는 2030년 계열사 합산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2030 중장기 성장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본사 인근 '한미 C&C 스퀘어'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한미 비전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개 분야를 성장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그룹 내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 1조9000억원과 해외 매출 1조원 등 총 2조9000억원을 매출 목표 매출액(2030년)으로 설정했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도 매년 1건 이상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출시한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과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롤론티스 오토인젝터' 등 제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뛰어 넘는 플래그십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특허 만료 품목을 타깃으로 맞춤형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의약품 자동조제 솔루션 계열사 JVM도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 규모를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1700억원)의 3배 가량 규모에 해당한다. JVM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평균 24% 성장 계획도 병행한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성장전략도 공개했다. 기존 사업구조를 신약·바이오 중심의 '한미약품'(북경한미·한미정밀화학)과 '한미약품 외 사업군(JVM·온라인팜·의료기기·컨슈머헬스케어)'으로 재편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미사이언스 내 김재교 부회장이 직접 구축한 조직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본부'도 신설해 그룹의 전략 실행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


그룹 차원의 주주친화 정책도 공개했다. 최소배당금제도를 우선 실시하고,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최소총주주환원율 제도를 함께 운영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사이언스 30% △한미약품 20% △제이브이엠 20% 등으로 총주주환원율을 게획했다.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 주식기반보상제도로 임직원 성과 보상과 업무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우수한 인재가 한미그룹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목표다.


한미사이언스 CFO 심병화 부사장은 “2030년에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JVM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의 상승을 함께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