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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첫 전문경영인 회장 나왔다···김규영 HS효성 회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09 13:32
김규영 HS효성 회장

▲김규영 HS효성 회장

효성그룹 60여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회장이 나왔다.


HS효성은 9일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포함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 관계자는 “총수 일가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것이 곧 가치경영"이라고 전했다.


HS효성 측은 이번 인사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이끌어 갈 인재 △실적주의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 및 육성이라는 발탁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규영 회장 선임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사로 평가된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언양공장장, 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기술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스판덱스 개발을 포함한 섬유기술 확립과 기술품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부터 8년간은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효성그룹에서 회장 직함을 단 인원은 총수 일가 3명 뿐이다. 창업주인 조홍제 초대회장이 1984년까지 재임했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2017년까지 그룹을 이끌었다. 현재는 조현준 회장이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송성진 부사장은 현대 경영의 중요한 화두인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사업을 도맡아 HS효성그룹의 도약에 기여하고 있다. 물류사업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사업과 해외 고객이 많은 HS효성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규 부사장은 HS효성의 주요 사업군 중 하나인 AI·DX 사업을 선도하며 다년간 실적을 내왔다.


이밖에 기획관리 부문에서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신규 여성 임원으로는 정유조 상무보가 승진했다. 정 상무보는 효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경영기획팀, ESG경영팀, 신사업팀 등을 거친 기획통이다.


김규영 회장의 발령일자는 내년 4월1일이다. 승진 임원들의 발령일자는 같은해 1월1일이다. 임원 인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임원 선임 및 승진 명단>


◇ ㈜HS효성


▲회장


㈜HS효성 회장 김규영


▲부사장


트랜스월드PU장 송성진


▲상무보


지원본부 인사총무팀장 박창범


◇ HS효성첨단소재㈜


▲전무


타이어보강재PU 섬유영업 담당 이태정


▲상무


가흥 화섬법인 동사장 겸)가흥 화섬법인 TC영업 총경리 겸)중국 SC영업 총경리 천병호


베트남 관리본부 담당 손판규


▲상무보


미래전략실 신사업1팀장 정유조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사장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양정규


▲전무


HIS PU 전략기획본부장 양천봉


HIS PU 금융본부장 이정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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