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발대식 모습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경기도 청년들이 '경기청년 사다리'와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무대와 현장 프로젝트에 도전하며 진로와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두 프로그램에는 총 1227명(사다리 340명, 갭이어 887명)의 청년이 참여해 해외 연수와 현장 실험을 통한 실질적 성장 경험을 쌓았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19~39세 도내 청년에게 세계 유수 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해 배움과 도전을 통해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항공료·연수비·숙박비·식비 등 전 일정을 도가 지원하고 사전 교육과 사후 관리까지 포함한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7~8월 3~4주간 8개국 12개 대학에 총 335명이 파견됐다.
미국 미시간대(30명), 버팔로대(28명), 워싱턴대(30명), UC얼바인(20명),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25명), 호주 시드니대(30명)·퀸즐랜드대(28명), 영국 에든버러대(30명),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20명), 스페인 알칼라대(25명), 싱가포르국립대(35명), 중국 북경대(34명) 등에서 글로벌 연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낯선 환경 속 협업 프로젝트와 현장 수업, 문화 탐방 등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보다 구체적인 진로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UBC에서 연수에 참여한 이소윤씨는 “이번 캐나다 연수는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가까운 뒷산조차 가지 않았던 내가 왕복 8km 빙하호 트레킹에 도전하고 현지 식당에서 영어로 주문하며 '일단 해보자'는 실행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국립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사선종양학과 졸업반 신호균 씨는 “현지 병원 방사선사 인터뷰를 통해 해외 취업이 더 이상 먼 꿈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국가와 나이라는 틀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던 벽을 허물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알칼라대에서 연수를 진행한 예술대학 졸업생 서예은 씨는 현지에서 스페인 예술가들을 인터뷰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 씨는 “삼수 끝에 어렵게 예술대학교에 들어갔지만 남들과의 비교와 경쟁 속에서 열등감에 지쳐 전공에 대한 권태가 찾아온 시기였다"며 “광장에서 버스킹하던 바이올리니스트, 연극축제에서 공연하던 배우들에게 '당신에게 예술은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들이 예술로 인생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열정 또한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했다.
해외 경험이 '세상을 넓히는 기회'라면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진로 실험 무대'다.
청년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커리어 방향을 모색하도록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과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휴학생·미취업 청년뿐 아니라 재학생과 이직 희망자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음 2023년 시작 이후 누적 참여는 2241명, 수행 프로젝트는 1638개에 달한다.
올해 참가자 중 박종문씨와 성명준씨 팀은 와이파이 신호만으로 낙상을 감지하는 AI 모델을 구축했다.
전파 신호 정보를 분석해 낙상·호흡·심박 등 생체활동을 탐지하는 기술로 고가 장비나 카메라 없이도 고령자 안전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현했다.
박 씨는 “회사나 학교가 아닌 공간에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로 답을 찾는 '현실의 연구실'이었다"고 했으며, 성 씨는 “의료 AI 연구자라는 커리어의 방향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년 농부 음료 개발팀 '도농브릿지'는 지역 농산물 제품을 개발해 경주 APEC 행사 식전 음료로 납품했고 '도로안전 파수꾼' 팀은 도로 파손 자동진단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올해만 631개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실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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