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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5대 미래사업 밑그림 공개…탄소·AI·항만·해양·문화로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18 16:37

폐기물·해양자원 활용부터 AI 모빌리티까지 5개 과제 기초연구 완료
대산항 국제 거점화·유휴산업시설 문화 재생 등 중장기 전략 제시
“국비 공모·도정 계획 연계해 사업화 단계로 연결”

충남, 5대 미래사업 밑그림 공개…탄소·AI·항만·해양·문화로 확장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2025년 미래사업 기초연구 결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5개 미래사업 과제의 기초연구 성과와 향후 사업화 방향을 공유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 인공지능(AI), 항만 물류, 해양자원, 문화 재생을 아우르는 5대 미래사업의 기초 구상을 공개했다. 도는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비 공모와 도정 계획 반영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2025년 미래사업 기초연구 결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5개 미래사업 과제의 기초연구 성과와 향후 사업화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승열 도 정책기획관을 비롯해 도와 서산시 관계 공무원, 미래사업 발굴 협의회 연구진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미래사업 발표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탄소중립경제 구현을 위한 폐기물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소·부·장 산업 육성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반 통합 모빌리티 시범도시 구축 △대산항 국제 여객·물류 거점화 △해양폐기물 연료화 신기술·기업 연계 실증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 재생 등 총 5건의 기초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각 과제는 전문가와 관계 부서가 참여해 3개월간 기초 타당성과 정책성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첫 번째 과제로 최창규 충남연구원 정책기획부장은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재생 원료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지역 산업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해양·육상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소재 공급 체계를 통해 주력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설명했다.




이어 장기태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통합 모빌리티 시범도시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차와 배송 로봇 등에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도민 이동 편의와 생활 안전을 높이는 도시 운영 모형을 구체화했다.


세 번째 과제로 정윤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산항을 국제 여객·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항만 여건 분석을 바탕으로 여객과 물류 기능을 순차적으로 강화하고, 중장기 항만 활성화 전략으로 연계하는 방향을 정리했다.


이주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해양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신기술을 지역 기업과 연계해 실증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해양폐기물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자립형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접근이다.


마지막으로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은 폐산업시설과 유휴공간을 문화·창의 공간으로 재생해 지역 활력 회복으로 연결하는 구상을 밝혔다.


도는 이번 결과보고회를 바탕으로 각 과제의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비 공모 참여와 국가·도정 계획 반영, 심화 연구 추진 등을 통해 사업화 단계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열 도 정책기획관은 “기초연구는 도정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서 간 협업과 외부 전문가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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