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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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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성장·안정성 돋보여···美 기업은 수익성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28 12:00

경총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

출처=경총.

▲출처=경총.

한국·미국·일본 주요 업종 대표기업 중 우리나라 업체들은 성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 기업들의 성과가 단연 돋보였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반도체가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3국 모두 제약·바이오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일 주요 업종 대표기업의 올해 1~3분기 경영실적을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 성장성·안정성은 한국 대표기업이, 수익성은 미국 대표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주요 업종 대표기업(14개사)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4.0%로 미국(14개사, 7.8%)의 1.8배, 일본(10개사, 1.4%)의 10.0배 수준이었다.


국가별 영업이익률 평균은 미국(17.9%), 한국(14.7%), 일본(5.5%) 순이었다. 이 순서가 분석기간(2023~2025년) 중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평균은 한국(86.8%), 일본(146.7%), 미국(202.5%) 순이다. 영업이익률과 같이 분석기간(2023~2025년) 중 동일한 순서가 유지됐다.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한국은 방산(42.3%), 반도체(22.5%)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철강(-3.4%), 정유(0.6%)의 성장세가 저조했다.


미국은 반도체(31.5%), 인터넷서비스(17.7%)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정유(-5.8%), 철강(0.5%)이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은 방산(10.5%), 자동차(3.1%)가 양호하게 성장하고, 정유(-3.3%), 철강(-3.3%)은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한국은 제약·바이오(32.1%), 반도체(26.7%)의 수익성이 높았다. 정유(0.4%), 철강(2.2%)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미국은 제약·바이오(38.0%), 인터넷서비스(36.9%)가 높은 수익성을, 철강(-0.2%), 자동차(3.2%)가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일본은 제약·바이오(13.9%), 방산(6.9%) 수익성이 양호했으며 정유(0.4%), 철강(0.6%)은 기대 이하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대표기업들이 반도체, 방산,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선전했지만 일부 업종의 어려움은 여전했다"며 “내년에는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세제 개선, 규제 완화 같은 정책적 지원이 더욱 과감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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