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되자 환호하는 칠레 주민들(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자 중남미 국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중남미 전반에서 이른바 '블루 타이드(우파 물결)'가 뚜렷해지자 우파 정권들은 미국의 조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남미 반미(反美) 국가 콜롬비아가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가장 강력히 비판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은 “콜롬비아 정부는 베네수엘라와 라틴 아메리카의 주권에 대한 침략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는 또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6일 자정)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국제법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우려를 표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의 상황과는 별개로 이런 전개는 위험한 전례가 된다"면서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을 모두가 완전히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 및 목적을 존중하고,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모든 공격행위를 중단할 것을 긴급 촉구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미국의 행동이 “용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이번 사태를 “미국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 개입한 가장 암울한 순간들"에 비유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이번 공격을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국가 테러"라고 규정했다.
반면 좌파 정부가 우파 정권으로 교체된 중남미 국가들은 환영의 입장을 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소식이 전해진 새벽 X에 “자유가 전진한다! 자유 만세!"라고 썼다. 밀레이 대통령은 또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선거를 조작했던 독재자 정권의 붕괴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선거에서 크게 패배했지만 그는 권력에 집착했다"며 “오늘의 이 소식은 자유 세계를 위한 훌륭한 소식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칠레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승리한 강경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당선인은 소셜미디어에 “마두로의 체포는 남미 지역에 중대한 희소식"이라며 “라틴 아메리카 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모든 기구들이 권력을 포기하고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중도 우파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마약 차비스타(차베스 지지자들) 범죄자들에게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그들의 구조는 전 대륙에 걸쳐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미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조치를 '패권적 행태'라 부르며,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미국이 주권 국가에 대해, 그리고 한 국가의 대통령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 것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에 국제법 준수 및 타국 주권·안보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의 공격을 “깊은 우려와 규탄을 불러 일으키는 행위"라 규정하고, “이념적 적대감이 실용주의를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X에 “(트럼프) 대통령, 자유와 정의를 위한 당신의 용감하고 역사적인 리더십을 축하한다"며 “당신의 단호한 결의와 용감한 군인들의 훌륭한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정책 고위 대표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했다며, 베네수엘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EU는 거듭해서 마두로의 정당성 부족을 언급하고 평화로운 전환을 옹호해 왔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국제법 및 유엔 헌장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 우리는 자제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베네수엘라 국민 편에 서서 평화롭고 민주적인 전환을 지지한다. 어떤 해법이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X에 영국은 마두로 정권의 종식에 “눈물 흘리지 않는다"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희망하며 미국과 상황 전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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