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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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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종교지도자 오찬…“혐오 늘어, 포용 사회로 가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12 14:57

“혐오·증오 확산 우려”…종교계에 국민통합 역할 당부
진우스님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마음 안보…지속 협력”

이재명 대통령,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서로 화합하고 용서하며 포용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 모두발언에서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갈등과 혐오, 증오가 참으로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본질은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다"며 “국민이 화합하고 포용적인 입장에서 손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해오신 역할에 더해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교인들의 이날 발언을 국정 운영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평안을 바라는 마음에는 대통령과 저희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국민 마음의 평안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진우스님은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것이 국민의 마음 안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초저출산, 고령화, 낮은 행복지수는 국민의 마음이 깊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제도와 정책으로 삶의 토대를 책임진다면, 종교계는 국민의 마음의 평안과 정신적 안정을 책임져야 한다"며 “각자의 신앙을 존중하되 명상과 마음 치유 등 공통의 영역에서는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또 “최대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짧은 기간 안에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을 되찾은 대통령의 위기관리와 국정 운영에 대해 많은 국민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여러 우려도 있었지만, 이제는 외교·국방·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균형 잡힌 판단과 책임 있는 실행을 하고 있다는 점을 폭넓게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진우스님의 발언 도중 “앉아서 말씀하시라"며 만류했고, '국민의 마음 안보'라는 표현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는 등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찬에는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용훈 마티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베드로 서울대교구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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