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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안심하는 일상”…세종, AI로 재난 앞서 막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21 12:31

생활 속 위험 선제 제거…안전사업지구 지정·3일 내 현장조치 체계
예고 없는 사회재난 대응 고도화…시설사고조사위·중대재해 예방 강화
기후위기 대응 과학화…AI 재난전파·폭염·풍수해 상시 관리

“시민이 안심하는 일상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년 실국별 주요 업무계획 발표에서, AI와 재난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 대응과 생활 밀착형 안전 인프라 확충을 핵심으로 한 시민안전실의 연간 로드맵을 공개했다. 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재난 대응의 축을 '사후 수습'에서 '사전 차단'으로 옮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결합한 선제 대응 체계를 통해 일상 속 위험을 구조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년 실국별 주요 업무계획 발표에서 시민안전실의 연간 로드맵을 공개하고, '시민이 안심하는 일상, 빈틈없는 안전도시 세종'을 목표로 안전 행정 전반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민 참여형 '세종시민 안전주간'을 신설하고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를 도입한 결과,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개선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를 냈다. 공공부문 중대산업·시민재해는 4년 연속 발생하지 않았고, 사회안전지수는 2년 연속 광역시도 1위를 기록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구조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치원역부터 세종전통시장 일원을 '안전사업지구'로 지정해 교통사고 다발 요인을 중심으로 보행로 조성, 불법주정차 단속장비 설치, 낙상 예방 조도 개선, 노후 점포 환경 개선을 묶은 통합 안전사업을 추진한다. 시민 신고나 언론 보도로 접수된 안전 위험 요인은 현장 확인부터 조치까지 3일 이내에 마무리하는 '현장 중심 안전감찰 기동반'이 전담한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던 신종 위험 요소도 제도권으로 끌어들인다. 무인 키즈카페와 무인 키즈풀, 키즈풀빌라 등 법적 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 실태조사와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한다. 또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시민안심보험은 자연재해 사망 보장액을 기존 1천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확대한다.


대형·복합 사회재난 대응 체계도 손질한다. 시설물 붕괴 등 중대한 사고 발생 시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투명하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한다. 재난 피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심리상담과 마음구호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도급·용역·위탁 사업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지침은 법령 나열식에서 업무 단계별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바꿔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기후위기 대응은 '과학화'에 방점을 찍었다. 스마트 재난전파시스템을 고도화해 피해 발생 시 대응부서 자동 전파와 비상근무 인력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하천 수위 데이터 연동 위험 알림과 급경사지 붕괴 징후 사전 감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여름철에는 도심 공원과 축제장에 폭염 저감시설과 이동식 쿨링포그를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풍수해·대설 기간에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생활과 맞닿은 민원 서비스도 재편한다. '척척세종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을 권역별 전담제로 개편해 취약계층 대응 속도를 높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리모컨형 LED 조명 교체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민원콜센터 AI 상담 고도화와 야간 여권 발급 서비스도 지속한다.


고성진 실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예방 중심의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2026년에는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행정으로 '안전도시 세종'의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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