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7%에 육박했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되자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반면 정기예금 금리는 낮아지며 예대금리차 확대 가능성이 커진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주기형) 금리는 연 4.12~6.72%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동결된 지난 15일(연 3.91~6.21%) 대비 하단은 0.21%포인트(p), 상단은 0.51%p나 높아졌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5~6.05%로 최고 6%를 넘어섰다. 지난 15일(연 3.76~5.87%)과 비교하면 상단이 0.18%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연 2.84~5.34%에서 연 2.83~5.63%로 상단이 높아졌고, 신용대출은 연 3.78~5.2%에서 연 3.81~5.36%로 상·하단이 모두 상승했다.
연초 은행들은 총량 관리가 리셋되며 대출 문턱을 낮췄지만 금리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올해 처음 진행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될 것을 시사하자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전날 기준 3.675%로 지난 15일 3.579%에서 0.096%p 높아졌다.
반면 예금금리는 낮아지고 있다. 5대 은행의 1년 만기(단리)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기본금리는 최고 연 2.85%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지난 13일 연 3%를 기록했으나, 지난 20일 연 2.85%로 낮아졌다. 우대금리를 고려할 경우 5대 은행의 금리는 최고 연 2.8~2.8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1.35%p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에는 은행권의 수신(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예대금리차 축소 분위기가 나타나 지난해 8월 1.48%p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대출 금리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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