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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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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항공 방산 ‘투톱’ 한화에어로-KAI 의기투합…“무인기·첨단 엔진 공동 개발, 수출길 개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2.06 22:45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MOU…‘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 정례화
기체-엔진 기술력 결합해 시너지 극대화…불필요한 경쟁 지양하기로
공급망 공유, 경남 우주항공 클러스터 생태계 육성·지역 균형 발전 기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F-21 보라매 전투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투기 엔진 모형. 사진=박규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F-21 보라매 전투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투기 엔진 모형. 사진=박규빈 기자

대한민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그동안의 경쟁 관계를 넘어 무인기와 차세대 엔진 등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를 함께 키우기로 합의했다.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사장)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전략적 원팀(One Team) 구축을 선언했다.


◇기체와 엔진의 만남…차세대 기술 자립 위한 '기술 동맹'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있다. KAI는 40년 이상 축적된 항공기 체계 종합 및 기체 개발 역량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심장인 가스터빈 엔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기 공동 개발·마케팅 △국산 첨단 엔진 기술 개발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 등에 합의했다. 특히 양사 모두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의 무인기 및 엔진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독자 개발 전투기인 KF-21의 후속 모델이나 동맹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차세대 무인기 개발 등에서 즉각적인 협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각 사가 주력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과당 경쟁을 줄이고, 기체-엔진 통합 솔루션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AI가 개발 중인 유·무인 복합 체계이자 위성까지 연결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구축에도 한화의 엔진 및 우주 기술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사장과) 차재병 KAI 대표이사(부사장)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폐쇄적 공급망 깬다"…경남 우주항공 생태계 공동 육성




기술 협력을 넘어 산업 생태계 차원의 '상생'도 추진한다. 양사는 과거 배타적이었던 협력사 공급망을 서로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개발(R&D)·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품 국산화율과 기술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정례화 함으로써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의 주력 사업장이 위치한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의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경남 우주항공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수출 경쟁이 심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이번 협력은 K-방산과 우주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래 핵심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해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방산·우주항공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출·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KAI와 함께 협력사 상생을 바탕으로 성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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