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을 넘어 로봇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완성차 중심의 부품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모빌리티 부품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자동차 부품과 로봇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기존 내연기관 중심 부품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전동화·전장·로봇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앞으로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과 고부가 전장 제품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61조1181억원, 영업이익은 3조3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 9.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그룹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해외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수주 성과도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수주액은 91억7000만달러(약 13조원)로 당초 목표였던 74억5000만달러(약 11조원) 대비 23%를 상회했다.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전동화 부품 신규 수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중국·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두 곳으로부터 각각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모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특히 BSA와 섀시모듈 같은 초대형 부품은 생산시설과 물류시스템 구축 등 동반 투자가 필요해 고객사와 10~20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인 전장부품에서도 다양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북미 메이저 고객사로부터는 첨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을 수주했고, 한 세단 전문 브랜드에는 사운드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권역별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핵심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대비 약 30% 높은 118억4000만달러(약 17조원) 규모의 글로벌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대응한 미래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반도체 기업 퀄컴과 SDV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스템 통합, 센서퓨전, 영상인식,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ADA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SDV 통합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을 넘어 로봇 부품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내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로봇 분야에서 첫 고객사를 확보한 사례로 미래 성장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액추에이터가 로봇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실제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2035년에 아틀라스를 150만대 양산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13조원에 달해 올해 영업이익의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KB증권은 올해 약 22만6000대 수준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오는 2035년 96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약 15.6%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며, 아틀라스 가격이 대당 13만~14만달러(약 2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매출 또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현대모비스의 로봇 부품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넘어 미래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전장 부품은 물론 SDV와 로봇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모빌리티 부품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은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라며 “신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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