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설 연휴 기간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4시간 권역센터를 가동하며 지역 응급의료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병원 응급실. 제공-안동병원
병원 측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103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응급실을 이용한 셈이다.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657명(63.7%)이 안동 외 지역 거주자였고, 이 중 199명(19.3%)은 경북을 벗어난 타 시·도에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휴 기간 지역 내 의료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광역 단위 최종 치료 거점 기능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권역외상센터 중심 신속 대응
연휴 중에는 타 병원에서 처치가 어려운 중증 외상 환자 이송도 이어졌다. 17일에는 119상황실과 상급병원 의뢰를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다발성 손상 환자와 추락 사고 환자가 긴급 전원됐다.
환자들은 도착 직후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초기 처치를 받고,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의 응급 색전술을 시행한 뒤 외상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닥터헬기·소아 응급진료 공백 없이 운영
필수의료 분야에서도 공백 없는 대응이 이뤄졌다. 봉화에서 발생한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닥터헬기를 통해 신속히 이송됐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순환기내과 의료진이 응급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해 혈류를 회복시켰다. 장중첩증 증세를 보인 영아 역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응급 정복술로 위기를 넘겼다.
소아 응급진료 체계도 유지됐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연휴 기간 279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중증환자 비율 72.8%…전년 대비 16.7%p↑
이번 연휴 동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3등급 환자는 751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당시 56.1%와 비교해 1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내원 환자 가운데 215명은 입원 치료로 이어져 입원율은 20.8%를 기록했다. 응급실이 단순 경증 환자 진료를 넘어 중증·중등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운영됐음을 보여준다.
강신홍 이사장은 “권역 최종치료거점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인력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은 200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경상북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으며,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대구·경북 권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8년 연속 유일하게 최상위 A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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