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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형 GB 모델 확산 본격화…세인트존스대학 연수 성과공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2.21 20:33

“원형을 이해하고, 춘천에 맞게 재구성”…공교육 연계 확대

GB 튜터 양성과정 세인트존스대학 해외연수 보고회

▲춘천시는 19일 GB 튜터 양성과정 세인트존스대학 해외연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세인트존스대학의 원형 Great Books(GB) 모델을 이해하고 나니 춘천형 GB 모델을 현실에 맞게 재구성할 기준점이 생겼습니다"


춘천형 GB 모델이 단순한 독서교육을 넘어 질문과 토론 중심의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19일 한림대학교 RISE 본부와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에서 GB 튜터 양성 과정 세인트존스대학 해외연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St. John's College에서 진행된 교사 해외연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세인트존스대학의 원전(原典) 중심 통합교육과 질문·토론 중심 수업을 직접 참관하며 GB 교육의 '원형'을 현장에서 체감했다고 밝혔다.


수업 현장에서는 노트북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발언자의 눈을 바라보며 끝까지 경청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토론은 찬반을 가르는 논쟁이 아니라, 서로의 해석을 연결하고 확장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성미 성원초 교사는 “학생들의 눈빛과 질문이 오가는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며 튜터로서의 기준점이 세워졌다"며 “원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정확히 이해한 뒤 춘천의 교육 현실에 맞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경민 한림대 교수가 GB 튜터 양성 교육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이용화 인천대 교수가 GB 교육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경민 교수는 “전국적으로 독서교육 시도가 많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며 “춘천시가 GB 교육을 확산하려면 교사들이 고전 중심 세미나 수업에 직접 참여해 학생을 지도할 역량을 갖추는 튜터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인트존스대학 GB 교육은 인문·철학뿐 아니라 수학·과학·음악까지 고전 원전을 중심으로 전 학문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시험 중심 서열화 대신 협력적 학습 공동체를 지향하며, 튜터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춘천에서는 교사 대상 GB 튜터 양성과정과 학생 프로그램, 방학 캠프 등이 운영 중이다. 춘천시는 이번 해외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교사 연구회 지원과 튜터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공교육과 연계한 '춘천형 GB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GB 튜터로서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튜터 양성과 프로그램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쓰레기 민원 '0건'…춘천시는 어떻게 달라졌나

춘천시청

▲춘천시청 전경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2026년 설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미수거 민원 '0건'을 기록했다. 명절마다 반복되던 쓰레기 적체 문제가 사실상 해소된 것이다.


춘천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당직실을 통해 접수된 전체 민원 가운데 생활쓰레기 미수거 관련 민원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추석 당시 전체 민원의 10%(24건)를 차지했던 쓰레기 민원과 대비되는 결과다.


시는 연휴 전부터 특별 수거대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특히 2월 15~16일 특별수거 기간에는 13개 대행업체가 차량 53대와 인력 149명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차량 33대·인력 99명) 대비 차량은 60% 이상, 인력은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단순한 당직 운영이 아니라 집중·선제적 자원 투입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었다.


또한 애막골, 강대후문, 퇴계동 등 명절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점 관리 구역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연휴 기간에도 평시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단순히 “치웠다"는 수준이 아니라, 시민 체감도가 달라졌다는 점이 이번 성과의 의미로 꼽힌다.


더불어 시는 2024년 추석부터 선제적 수거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이번 설 연휴를 계기로 해당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실제 민원 발생 추이를 보면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2024년 설 5건(6%), 2024년 추석 13건(8%), 2025년 설 8건(4%), 2025년 추석에는 24건(10%)에 이르면 올해 설에는 0건(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던 명절 쓰레기 문제가 구조적으로 관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춘천시는 오는 9월 24~27일 예정된 추석 연휴에도 특별수거일을 확대 운영하고, 쓰레기 감량 홍보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임상열 자원순환과장은 “연휴 기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린 환경미화원들과 쓰레기 감량에 동참해 준 시민들 덕분에 민원 제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춘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시, '책의 도시' 비전 선포…9월 대한민국 독서대전 연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된 가운데, 오는 3월 '책의 도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독서대전의 서막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달 23일 오후 춘천 상상마당 사운드홀에서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의 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기념식을 넘어 춘천이 향후 1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의 도시'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상징적 출발점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 지역 출판·서점·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춘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책의 도시' 상징기를 전달받고, 선포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통해 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마임 공연 등 축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매년 9월 '독서의 달'에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로, 출판·서점·도서관·시민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책 축제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1곳을 선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춘천은 전국 13번째 개최지로, 도내에서는 2016년 강릉, 2022년 원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본행사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책의 물결, 춘천산책(冊)'을 주제로 공지천 유원지와 김유정문학촌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춘천 독서대전은 주제에 걸맞게 자연·문학·공연예술을 결합한 춘천형 독서 축제를 지향한다.


공지천 유원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하는 자연 친화적 독서 체험 공간으로, 김유정문학촌에서는 문학 강연·글쓰기 중심의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으로 강연·전시·체험·토론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선포식을 기점으로 도서관 중심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독서문화를 일상 속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춘천은 15분 내 독서생활권을 갖춘 교육도시 환경과 김유정·전상국 등 풍부한 문학 인적 자원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공지천 유원지, '춘천 사이로 248', 의암공원, 김유정 레일바이크 일대 등 도시 전반이 축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선애 시립도서관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책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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