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8개월 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또다시 단행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물가 및 경기 관련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유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의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가 급증할 수 있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2월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는 2026년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58달러로 전망하며 공급 과잉을 예상했다. 다만 해당 전망은 지난 10일 확정된 것으로, 이날 공습은 반영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란 석유 생산이 현재 안정적이라면서도 “석유 인프라 공격이나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영향을 주는 충돌이 발생하면 중동 원유 생산·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직후,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Majid Asgaripour/WANA 제공/로이터
이번 무력 충돌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직접적인 봉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시설 3곳에 대해 공습을 가한 후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의결했으나, 이를 실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당시 국제 유가는 10% 급증했다가 이후 안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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