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실적에서 카드론과 연회비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사진=제미나이]
지난해 대부분의 카드사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한 원인으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가 꼽힌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연회비 수익이 '마지노선'을 형성하지 않았다면 더 어려운 시기가 됐을 공산이 크다. 내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도 동결되는 만큼 카드론과 연회비에 기대는 카드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 7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23년 1~3분기 약 3조8669억원에서 2024년 1~3분기 4조1357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3분기 3조9255억원으로 하락전환했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는 4157억원에서 5219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나면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현대카드(7648억원→7912억원), 삼성카드(7178억원→7729억원)의 경우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
KB국민카드는 9252억원에서 9011억원으로 줄었지만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신한카드는 5703억원에서 5025억원으로 낮아지면 5위로 밀렸다. 영세가맹점이 많았던 탓에 요율 인하의 여파가 다른 곳 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3042억원→2820억원)·롯데카드(1688억원→1538억원) 등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곳이 많았던 까닭에 전체 카드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27.9%로 낮아졌다.
◇ '몸집' 확대 힘입어 연평균 1%p 이상 상승
같은 기간 카드론의 '지분율'은 26.0%에서 28.3%로 커졌다. 수익이 3조3555억원에서 3조9779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2024년에 넘지 못했던 연간 기준 5조원의 벽은 지난해 넘어섰다는 것이 중론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취급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35조원대 중반이었던 카드론 잔액이 38조7000억원대로 불어난 것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고신용자들과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기대하는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다.
실제로 신규 취급(추가대출, 기간연장 제외) 대상회원의 가중평균 수수료율은 2023년 9월 13.88%에서 2024년 9월 14.45%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9월 13.98%로 낮아졌다. 700점 이하 회원에 적용된 금리도 16.66%에서 17.36%로 인상됐다가 17.15%로 인하됐으나, 고신용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평균이 더 빠르게 떨어졌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인 회원에게서 10% 수준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카드사로서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올 1월 수수료율이 11%를 넘었다. 801~900점 구간에서는 12%가 넘는 곳들도 있다.
지난해 1~9월 기준 카드론 수익이 가맹점수수료 수익 보다 많은 곳은 3개사(신한·우리·롯데)였다. 이 중 신한카드(8434억원)는 1.68배, 우리카드는 1.44배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카드는 3배가 넘는 등 올해 들어 카드론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 수익 성장 이끌어
연회비의 존재감도 7.6%에서 8.1%로 점진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우선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가 6495만명(사용가능 기준)에서 6669만명으로 늘어났다. 연회비 수익이 9814억원에서 1조1438억원으로 증가한 원인이다.
그러나 회원수가 2.67% 많아지는 동안 수익은 16.5% 불어난 것은 양극화 현상에 기인한 것 아니냐는 설명이 힘을 얻는다. 신규 출시된 신용카드 연회비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2023년 신규카드 99종의 평균 연회비가 6만9583원이었고, 2024년(105종)은 12만513원, 지난해(74종)의 경우 6만4836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카드시장 포화와 저출산 및 내수부진의 여파로 신규 회원 확보가 쉽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혜택을 집중하면서 연회비가 낮아지는 흐름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연회비 1~3만원급 상품이 52.7%를 차지했음에도 연회비 수익이 늘어난 것은 프리미엄 카드의 선전이 주효했다. 증권사 회원에게 혜택을 주는 신한카드의 '레전더리 히어로'(연회비 70만원)와 롯데그룹 계열사 통합 혜택을 담은 '롯데멤버스 카드 프리미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카드는 카드 브랜드 '제이드' 라인업을 늘리는 중으로, △삼성카드의 'THE iD. 1st' △우리카드의 '디 오퍼스 실버' △현대카드의 '부티크'를 비롯한 상품도 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와 '불장'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상품이 힘을 받는 중으로, 연회비 5~8만원급 준프리미엄 카드도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한가 뒤 급락, 널뛰는 방산株…일시적 발작인가 구조적 수혜인가[분석]](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51222.38c2e1a6a3ce4f6b8fba34d411c88557_T1.png)

![이틀 만에 한 달 상승분 모두 반납한 코스피…최대 낙폭 기록 [마감시황]](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04.ae532976e7f04d84a06fbffeee2440ae_T1.jpeg)
![[정승현의 소재 탐구] 고부가화로 전기차·로봇산업 ‘성장판’ 자리매김](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208.82b98975a687441dbeaa62e6ec84dbda_T1.png)

![[미-이란 전쟁] 스마트폰·TV 석권 중동시장 ‘불안’…속타는 K-가전·전자](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04.8498dd21230d42fa93318b7cf2f365d4_T1.png)

![[보험사 풍향계] 농협손보, 청소년 금융교육 노력 인정 받아 外](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04.2b4256c5fbee4429b6de7d1fc935b757_T1.jpg)
![“삼성전자 26만원 간다며”…코스피 ‘역대급 폭락’은 예견된 일?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3/rcv.YNA.20260304.PYH2026030411920001300_T1.jpg)
![[EE칼럼] 왜 우리는 ‘되는 기술’을 스스로 금지했나: 수소 내연기관의 실종](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40401.785289562a234124a8e3d86069d38428_T1.jpg)
![[EE칼럼] 지정학적 위기, 에너지 안보를 다시 묻다](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40401.903d4dceea7f4101b87348a1dda435ac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장동혁, 보수의 이름으로 보수를 허무는가](http://www.ekn.kr/mnt/thum/20260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김한성의 AI시대] AI 시대의 진짜 경쟁은 기준이다](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40319.f805779380a7469eba1ebf86cf9045e9_T1.jpeg)
![[데스크 칼럼] 부동산 개혁, ‘다주택자 잡기’만으로 해결 안 돼](http://www.ekn.kr/mnt/thum/202602/news-p.v1.20260220.ea34b02389c24940a29e4371ec86e7d0_T1.jpg)
![[기자의 눈] 미래혁신 대신 현실안주…게임업계 ‘추억팔이’](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04.90c1f9e980454f43af313a6b0cbc2962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