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지샤, 원강수 원주시장 ,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 김문영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등 총 19개 기관·단체는 16일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3층 강당에서 AI·디지털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강원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인 원주가 AI·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산·학·연·병 협력 전선을 구축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16일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3층 강당에서 AI·디지털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를 국가 의료산업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 김문영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등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를 포함해 의료기관,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 공공기관 등 총 19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은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원특별자치도원주의료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강원대학교 원주캠퍼스·상지대학교·한라대학교·경동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강원테크노파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주 범시민협의단체 등이다.
행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 경과 및 계획 보고, 공동 비전 선언문 낭독, 민관협력 업무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원주시는 이날 'AI·디지털 기반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연구개발(R&D)·임상·사업화가 연결되는 의료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이 협약기관을 대표해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공동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산·학·연·병 협력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의료산업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공동 목표가 담겼다.
협약에 따라 공공 부문은 행정·재정 지원과 정부 부처 협력, 규제 개선 등 대외 협력을 추진하고, 민간 부문은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임상·실증, 산업화 협력,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의료산업 생태계 기반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현재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첨단복합산업단지 조항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형평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특별자치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로 서울을 앞질렀고 의료기술 기반 강원형 AI 등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인 만큼 산업 역량의 정점을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원주인가…의료기기 산업·공공기관·병원 집적 '의료산업 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글로벌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2009년 도입한 국가 전략 사업이다. 당시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원주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대구경북(신서)과 충북 오송이 최종 선정됐다.
당시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신약 개발 중심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설계하면서 바이오 연구 인프라가 집적된 오송과 대형 의료 연구 인프라를 갖춘 대구를 선택했다. 의료기기 산업 중심 구조였던 원주는 정책 방향과 연구 인프라 규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후 원주는 의료기기 기업 집적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내 최대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했고, 건보공단과 심평원 등 의료 관련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이전하면서 산업·연구·데이터 기반이 크게 강화됐다.
현재 원주에는 약 180여 개 의료기기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연구기관과 대학, 병원, 공공기관이 연계된 의료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특히 AI 대전환 사업, 공공 의료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반도체 센서 기술 연계 의료기기 개발 등 미래 의료산업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의료기기 중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의 적합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토대로 기존 대구·오송 중심의 신약 개발 모델과 차별화된 '의료기기 중심 첨단의료복합단지' 전략을 앞세워 정부의 추가 지정 추진에 대응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산업을 이끄는 산·학·연·병과 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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