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출마선언하는 주진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해운대 갑)이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3.9 handbrother@yna.co.kr (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정면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며 부산시장 선거 판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의혹 제기와 정책 책임론을 동시에 꺼내든 압박이 이어지면서, 이번 공세가 선거 판세를 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주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의원 관련 각종 논란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출판기념회 돈봉투 논란, 재산 증가 경위 등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한편,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 지연 문제까지 꺼내 들며 공세 범위를 넓혔다.
공격 방식도 분명하다. 한쪽에서는 “의혹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부산 현안을 왜 해결하지 못했느냐"고 따져 묻는다. 도덕성과 정책 책임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른바 '투트랙 공세'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선거 초반부터 상대를 일정한 틀 안에 가두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의혹과 책임론을 함께 제기하면, 이후 본선 구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공세는 당내 경선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형준 부산시장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주 의원은 '강하게 싸우는 후보' 이미지를 빠르게 각인시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박 시장의 행보도 달라졌다. 박 시장은 23일 국회 앞에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타 지역 특별법은 속도를 내는 반면 부산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지역 차별'을 강조하고,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합리적이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평가받아 온 박 시장이 강한 메시지와 행동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손현보 목사의 아들 손영광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30·40대를 전면에 내세운 선대위를 꾸리는 등 조직과 메시지 모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주진우 의원의 공세와 맞물린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처럼 경선 구도가 '누가 더 강하게 싸우느냐'로 옮겨가면서, 주 의원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 흐름이다. 단순한 신인 이미지를 넘어, 선거판을 흔드는 '공격형 정치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시에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노리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전 의원을 조기에 압박함으로써, 향후 맞대결 구도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공세 수위가 높은 만큼 부담도 있다. 제기된 의혹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을 경우 역풍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검증 공방이 격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선거가 달아오를수록 주진우 의원의 '공격 정치'가 판세를 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에서는 주 의원의 최근 행보를 두고 '선거 흐름을 바꾸려는 적극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주진우 의원이 공격의 전면에 서면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기세가 이어질 경우 경선은 물론 본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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