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로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은 다자 경쟁,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우 전 비서실장 중심 단일 구도로 짜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김 전 비서실장은 중앙 지원을 바탕으로 점차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6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는 강철호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과 김영해 전 대선 총괄특보단장,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며 3파전이 형성됐다.
강 위원장은 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의 경험과 지역 기반을 토대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당내 다양한 흐름이 공존하는 만큼, 공천 과정이 단순히 한쪽으로 정리되기보다는 경쟁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해외 방문 논란 등도 일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김진홍 전 동구청장 재임 시절 형성된 지역 인맥과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지역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반이 강철호 시의원과 완전히 같은 흐름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특정 후보로 일찌감치 정리되기보다는, 여러 후보가 경쟁하는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동구 당협의 한 관계자는 “강철호 시의원이 기존 지지층을 얼마나 폭넓게 끌어안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해 전 단장은 30대 정치 신인으로 세대교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으며, 유순희 예비후보는 여성·가족 정책과 원도심 재생 공약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 후보는 빈집 활용, 스마트 공방 조성,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우 전 비서실장이 최근 단수 후보로 자리 잡으며 비교적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민선 7기 구청장 비서실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중진 인사가 기초단체장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중앙 차원의 지원 의지가 반영된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정 전 의장 합류 이후 김 전 실장 측은 조직과 후원 측면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 정치와의 연결성이 부각되며 후보 경쟁력 역시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의 여야권 다수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내부 경쟁과 조율 과정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민주당은 단일 후보 체제로 안정적인 출발을 한 상황이다"며 “공천 결과와 이후 결집 여부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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